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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1·2단계로 나눠 추진
제주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1·2단계로 나눠 추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9.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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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4만톤 증설, 2035년까지 시설물 배치 지하화하기로
안양 박달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례 조감도. 사진 위는 현대화 전, 사진 아래는 현대화 후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1단계로 2025년까지 기존 시설 현대화 및 4만톤 규모를 증설하고 2단계로 2035년까지 기존 노후설비를 전면 개량하고 시설물 배치를 지하화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도두하수처리장 증설 및 현대화 사업’ 추진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도두하수처리장은 도내 하수처리의 60% 이상 처리를 맡고 있지만 1994년 들어선 시설이 24년이 경과되면서 각종 설비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유입 하수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하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해마다 하수 처리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더 대대적인 시설 개선과 용량 증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도 상하수도본부는 기존 노후설비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면 개량, 처리 효율을 높이고 악취 저감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시설물을 지하화하는 등 현대화와 함께 용량 증설을 단계적으로 추진, 늘어나는 하수 처리에 안정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국비 50%를 포함한 956억원을 투입해 현재 하수처리장 내에 4만톤 규모의 시설을 늘리고 노후화가 심각한 해저 방류관 0.8㎞를 1.5㎞ 길이로 교체하는 사업을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설 설치는 향후 지하화 등 현대화 사업 이후에도 호환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 추진방식은 일반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추진하게 된다.

 

상하수도본부는 일단 4만톤 규모의 용량 증설사업이 완료되면 2025년까지 하수 유입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단계 사업은 기존 노후 설비 13만톤을 전면 개량해 자동화하고 시설물 배치를 지하화해 지상 부지에는 공원 또는 운동시설 등 주민편의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5만톤 규모의 증설 사업도 병행 추진, 2035년까지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2단계 현대화 사업에는 3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것은 물론 7~8년 기간이 걸릴 것으로 에상돼 사업 추진방식으로는 재정사업과 민간투자 방식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상하수도본부는 재정사업 또는 민간투자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는 데다 사업비 부담에 따른 장래 하수도요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도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상하수도본부 홈페이지에 도민 의견 수렴창구를 개설, 운영키로 했다.

 

또 지역 주민 대표와 학계,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 등으로 ‘도두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 계획 단계부터 참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현대화 사업은 내년 2월까지 시설투자와 국고 지원의 근거가 되는 하수도법에 의한 ‘제주특별자치도 광역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해 환경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어 현대화 사업 추진과 관련한 지방재정 부담능력 등을 고려한 지방재정 또는 민간투자에 대한 사업방식, 하수도요금 변동, 타시도 사례 등을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 진단, 분석하고 주민토론회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환경영향평가와 재원 협의 등 절차를 이행해 2019년 착공,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제 제주도가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은 모두 8곳에 시설용량은 하루 231만5000톤으로, 올해 1일 평균 유입량은 20만2000톤으로 87.2%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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