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초 석면 해체 공사 학생‧학부모에 홍보 부족 인정”
“삼성초 석면 해체 공사 학생‧학부모에 홍보 부족 인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9.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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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교육지원청 “절차상 다소 오해…소통 강화해 안전한 공사할 것”
제주도감사위 “해명은 별개 사안…검토결과 따라 직접 조사 나설 수도”
제주시교육지원청. ⓒ 미디어제주

속보=삼성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지난 26일 제주시교육지원청의 하계방학 중 석면 철거를 포함한 학교 공사와 관련 제주도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한(미디어제주 9월 26일자 보도 “아이 눈 충혈‧몸 가려운 것 학교 공사 때문인지 몰랐다”) 사안과 관련 교육청이 해명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동우)은 27일 해명자료를 내고 “절차에 대해 학부모들이 다소 오해했다. 소통을 강화해 안전하고 신뢰 있는 공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이날 “(삼성초) 석면 해체 및 제거 공사를 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해당 공사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는 문제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뤄지는 석면 해체 및 제거 공사에 대해서는 사전에 가정통신문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해 적극 홍보 할 수 있도록 학교와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이 제기한 ‘폐기물 처리 날짜가 다르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석면 해체‧제거로 발생한 폐기물은 학생 안전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바로 반출해야 하고 이를 위해 수의계약으로 선정된 업체에게 계약 체결 전 학교에서 반출해 줄 것을 요청, 처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 “석면 폐기물은 도내에서 처리가 안 돼 처리 업체가 일정 규모 이상 수집 시 한꺼번에 선박으로 다른 지역에 반출한다”며 “그러다 보니 학교 현장에서 반출된 날짜와 선박을 이용해 최종 반출된 날짜가 다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초 화장실 벽체 및 바닥 철거공사로 인한 분진에 대해서는 “학생 동선과 공사 현장을 구분할 수 있는 가설 칸막이 시설을 하도록 업체에 지시했으나 공사가 이뤄진 한여름 날씨가 30℃가 넘는 상황이어서 좁은 입구의 문을 닫고 작업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이에 가설 칸막이 설치가 늦어지게 됐다”고 피력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 공사 주변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는 승강기를 타고 이동하도록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했으나 공사 기간이 촉박하고 작업 공간이 협소해 학생 안전관리가 완벽하지 못한 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이에 따라 “지금 전국적으로 석면 문제가 대두되면서 철거 과정의 문제점과 제도개선 사항을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며 “오는 겨울방학에 석면 해체 및 제거 공사를 예정 중인 학교는 개선 사항에 맞춰 안전하게 공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초등학교 학부모들이 26일 제주도감사위원회에 감사 요청서를 접수하기에 앞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한편 지난 26일 학부모들로부터 감사 요청서를 접수한 제주도감사위원회 측은 제주시교육지원청의 해명과 학부모들의 감사 요청은 별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주도감사위원회 관계자는 27일 <미디어제주>와의 통화에서 “제주시교육지원청의 해명은 별개의 문제”라며 “학부모들이 접수한 내용을 검토 중이다. (검토 결과) 직접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되면 직접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초 학부모들은 지난 26일 “석면 철거 공사가 어떠한 사전 고지도 없이 초등학생들이 학내에서 여름방학 방과 후 교실, 돌봄교실에 그대로 있는 가운데 감독자도 없이 감행된 사실이 드러나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81명의 이름으로 제주도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청서를 접수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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