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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인 찾기 운동과 선양 사업
4·3의인 찾기 운동과 선양 사업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9.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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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두연 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김두연 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제주4·3 70주년을 100일 앞두고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제주위원회가 4·3관련 사업을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다.

 

2017년 7월 25일 3년여 만에 4·3중앙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는 희생자 25명 유족 210명을 최종심의 의결했다.

 

지금까지 희생자 14232명 유족 59426명으로 희생자를 분류하면 사망자 10245명 행방불명자 3575명 후유장애자 164명 수형자 248명으로 심의 의결되어 한국현대사 제주도사에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아비규환의 유혈참극 상황 속에서도 죽이는 자와 살려는 자 사이에 군·경과 민간인 중에 죽음과 처벌을 감수하며 많은 주민들을 살려낸 사람이 있는데 이들이 4·3의인들이다.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전시실에 4·3의인이 전시되어 있다. 군인 김익렬9연대장은 무장대 총책 김달삼과 만나 서로 총부리를 겨누지 않는다는 4·28평화협정 체결, 결국은 무산. 문형순 성산포경찰서장 1950년 계엄 하 예비검속자를 총살하라는 명령을 불이행해 대량학살을 거부했다.

 

남원 신흥리 김성홍 구장 주민들의 성향을 묻는 토벌대에 무조건 모른다로 “몰라구장”. 위미리 강계봉 순경 소개령 후 주민 희생을 막는데 적극 도왔다. 하예리 장성순 경사 신흥리에 파견대장으로 부임 산에 갔다 온 사람 불문에 부치겠다. 월남한 외도지서 방경사 지서주임 총살명령에 총이 고장으로 학살을 피했다.

 

그외 조천읍 함덕리는 4·3 60주년을 맞아 4·3의인 공덕비를 세웠다. 전 함덕리장 한백흥과 유지 송정옥 두 분은 4·3 당시 총살 청년을 구하려다 총살당했다. 이와 같이 4·3의인들이 많은 희생자를 막는 노력을 했는데 무관심하고 있다.

 

화해·상생·평화·인권의 가치를 교육하고 70주년을 맞이하여 유족회, 군·경이 4·3의인 찾기 운동과 선양사업을 추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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