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국내 미기록 이끼 11종 발견
제주서 국내 미기록 이끼 11종 발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9.20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영실계곡‧거문오름‧곶자왈 등 조사 결과
작년 세계에서 처음 찾은 ‘가는단지이끼’도 제주서 확인
제주에서 발견된 국내 미기록 이끼. 1.아기겉굵은이끼(거문오름) 2.나무이끼(거문오름, 한라산) 3.구슬이끼(한라산, 교래리 곶자왈) 4.금털이끼(한라산) 5.기름종이이끼(거문오름, 동백동산) 6.풍령이끼(한라산) 7.캄필로스텔리움 삭시콜라 8.디피시움 뮤크로니포리움 9.네오디클라디엘라 펜둘라타 10.피시덴스 크리스플러스 11.가는단지이끼 생태사진 12.가는단지이끼 식물체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우리나라에서 기록되지 않은 미기록 이끼(선태류)가 제주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백운석)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히로시마대학 등과 공동으로 수행한 ‘선태식물 조사 발굴 및 다양성 연구’를 통해 제주에서 국내 미기록 이끼(선태류) 11종을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이끼류 실체 파악을 위해 한라산국립공원 영실계곡, 거문오름, 곶자왈, 윗세오름 등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제주 지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종은 봉황이끼속 3종을 포함해 솔이끼류 10종, 게발이끼속 우산이끼류 1종이다.

 

솔이끼류 10종 중 가는단지이끼(Filibryum deguchianum)와 갈색네삭치이끼(Tetrodontium brownianum)는 국명이 정해졌고 나머지 9종은 국명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가는단지이끼의 경우 국립생물자원관 김원희 연구사가 지난해 일본 큐슈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 신종으로 보고한 종이며 이번에 세계 두 번째로 제주 영실계곡과 효명계곡에서 생육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국내 미기록 생물종 11종 중 국명이 정해진 가는단지이끼와 갈색네삭치이끼의 연구 논문을 세계적인 선태류 학회지인 ‘영국선태식물학회지(Journal of Bryology)’와 ‘일본식물학회지(Journal of Japanese Botany)'에 각각 지난 6월과 9월에 게재했으며, 나머지 9종에 대해서도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10월 중 투고할 예정이다.

 

또 제주의 선태식물과 자연환경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들이 이끼식물을 쉽게 이해하도록 ‘거문오름의 이끼(가칭)’ 등의 도감을 내년에 편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