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신청 갑자기 늘어 … 작년에도 1800여명 혜택
올해 제주에서 조상 땅을 찾은 사람이 1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말까지 모두 6443명이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를 신청, 이들 중 1496명이 조상 땅을 찾았다. 필지 수로는 5643필지, 면적으로는 589만3017㎡에 달한다.
이 서비스는 후손들이 조상의 토지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 사망한 조상 명의로 된 토지를 전국 지적전산망인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찾아주는 서비스다. 법원의 파산 선고와 관련해 파산 신청자와 그 가족의 재산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연도별 서비스 신청 인원을 보면 2015년부터 갑자기 신청자 수가 급증했다. 2013년 732명, 2014년 978명이었던 신청 인원이 2015년 3418명으로 갑자기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에도 모두 7687명이 이 서비스를 신청해 이들 중 1869명이 조상 땅을 찾았다.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법적 상속권이 있어야 한다. 조상의 사망 기록이 등재돼 있는 제적등본(2008년 1월 1일 이후 사망자인 경우 사망일자가 기재된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을 준비해 도 디자인건축지적과 또는 행정시 종합민원실로 신청하면 된다.
또 온나라 부동산정보통합 포털(http://onnara.go.kr) ’내 토지 찾기‘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 인증을 하면 자신이 소유한 재산을 직접 찾아볼 수도 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누적 통계로는 1만9258명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신청, 이 중 5087명이 1633만5000여㎡의 조상 땅을 찾았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