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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 진행 일본쪽 전향…15일 저녁부터 제주 영향
태풍 ‘탈림’ 진행 일본쪽 전향…15일 저녁부터 제주 영향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9.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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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태풍센터 “16일 밤이나 17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많은 비 예상”
제18호 태풍 '탈람' 이동경로 예상도. <제주지방기상청>

15일 오전 항공편 정상…바닷길은 결항 속출

 

이번 주말부터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제18호 태풍 ‘탈림’이 진행 방향을 일본 쪽으로 틀었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탈림’은 서귀포 남남서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시속 8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께에는 서귀포 남쪽 약 370km부근 해상으로, 같은 날 오후 9시께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 등이 지난 14일 오후 4시 기준 발표와 비교하면 '탈람'의 진행 방향이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지난 14일 오후 4시 기준 예상도를 보면 15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 이르고 16일 오후 3시께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탈림이 어제부터 전향을 했고 지금도 다 끝난 것이 아니다”며 탈림의 진행 방향이 현재 예측보다 더 동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탈림의 세력이 조금 약화됐지만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수증기가 태풍에 공급되면서 15일 오후 9시 기준 중심 기압이 945hPa로 매우 강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의 경우 육상은 오늘(15일) 저녁부터 바람이 세지기 시작해 내일 새벽부터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 것”이라며 “16일 밤이나 17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고 한라산 윗새오름이나 진달래밭 등 고지대가 지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낮은 지대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15일 오전 10시 현재 정상 운항 중이고 바닷길의 경우 오전 9시 30분 상추자도를 향하는 퀸스타 2호와 오후 1시 출발 예정인 여수행 한일골드스텔라호, 오후 4시30분 출발 녹동행 남해고속카훼리7호, 같은 시각 출발 완도행 한일블루나래호는 결항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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