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유치원의 학급당 학생수가 초등학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다른 지역의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를 초월하고 있다.
최근 집계된 2016년 교육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제주도내 유치원 학급당 학생수는 22.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19.7명에 비해서도 3명 이상 많다. 제주도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22.0명으로 유치원보다 더 낮다.
제주도내 유치원 학급당 학생수는 다른 지역의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를 초월한다. 초등학생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로 17.9명이다. 강원도를 포함해 제주도내 유치원 학급당 학생수 22.9명보다 적은 곳은 전남(18.6), 전북(19.3), 충북(19.7), 충남(20.4), 경북(20.5), 경남(21.2), 세종(21.6), 대전(21.7), 부산(22.0), 광주(22.4), 대구(22.6), 울산(22.8) 등이다.
제주도내 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도 많은 편이다. 학급당 32.2명으로 광주(33.0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도내 고교의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7개 시도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교원 증원 등을 요청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원정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학교중심교육시스템 구축에 맞게 적정 교원수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제주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이석문 교육감의 과감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