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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그 자체로 민주주의…시민적 덕성 핵심과 맞닿아”
“토론, 그 자체로 민주주의…시민적 덕성 핵심과 맞닿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9.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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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국회의원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한 토론 교육이 역할과 과제’ 토론회
장은주 교수 “공동생활 문제‧갈등 해결 실질 수단되는 사회서 길러질 수 있어”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한 토론 교육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가 오영훈 국회의원 주최로 8일 국회의원회관 7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오영훈 의원 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은 8일 국회의원회관 7간담회실에서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한 토론 교육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곽노현 (사)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장이 ‘토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장은주 영산대학교 교수는 ‘민주시민교육과 토론교육’이라는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과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장은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토론의 참된 의미와 가치는 다른 데 있고, 토론은 말하자면 사람들이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문제를 토론한다는 것은 우리가 함께 살고 있고 우리가 함께 어떤 문제를 생각하고 서로 협동하며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토론이 그런 전제를 빛나게 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토론은 단지 민주주의의 수단이나 방법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민주주의”라며 “그것은 민주주의의 시민이 갖춰야 할 시민적 덕성의 핵심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이와 함께 “그러한 덕성은 단지 토론이 일상화되고 공동생활의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수단이 되는 사회에서만 길러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주제발표 이후 진희종 제주국제대 특임교수가 좌장으로 진행한 토론에는 강영진 한국갈등해결센터 공동대표, 이선영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조슈아 박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교 교수,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연구관, 박보영 박보영토론학교 교장, 박진성 봉황고등학교교(전남 나주) 교사, 최고봉 내촌초등학교(강원 홍천) 교사, 함재우 경기도토론교육연구회 민주시민교육연구소 교사 등이 참여했다.

 

지정토론자로는 제주출신 강영진 박사(한국갈등해결센터 공동대표), 이선영 교수(경인교육대학교), 조슈아 박 교수(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교), 이상수 연구관(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박보영 교장(박보영토론학교), 박진성 교사(전남 나주 봉황고등학교), 최고봉 교사(강원도 홍천 내촌초등학교), 함재우 교사(경기도토론교육연구회 민주시민교육연구소)가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좌장은 진희종 제주국제대 특임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오영훈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토론교육이 공동체 안에서 제기되는 여러 이슈에 대한 옳고 그름을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토론을 배우고 활용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와 시민사회의 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과 제도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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