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의 올해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이 총 43만9000t으로 예측됐다. 관측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저치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올해산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착과상황)를 발표했다.
관측조사위 등은 이날 올해산 노지감귤이 제주시 지역 11만1000t, 서귀포시 지역 32만8000t 등 총 43만9000t(최소 42만4000~최대 45만4000t) 가량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노지감귤 1그루 당 평균 열매 수는 677개(제주시 497‧서귀포시 776개)로 최근 5개년 평균 842개에 비해 19.6% 적었고 전년(2016년, 998개)과 비교하면 32.2% 적은 수치다.
열매 크기는 41.0mm로 최근 5년 평균보다 1.2mm 컸고 상품과 출하 비율은 77.3% 수준으로 전망했다.
당도는 평년보다 0.4브릭스 높은 7.2브릭스로 작년보다는 0.8브릭스 낮았다. 제주시 지역이 7.6브릭스, 서귀포시 지역이 6.7브릭스였다.
이번 관측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도내 458개소의 916그루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달 5일 관측조사위에서 이를 심의했다.
생산 예상량은 노지감귤 재배면적 1만6609.8㏊를 기준으로 햇고 적용시점은 11월20일이다.
관측조사위는 오는 11월 감귤 품질과 수량 등 4차 관측조사를 실시해 최종 생산 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해거리로 인한 지역별, 과원별, 나무별 열매 달림 차이가 커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 관리 기준을 마련해 수확 시까지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