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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외자유치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 시작한다
국내 최대 외자유치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 시작한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9.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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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단계 구성 ‘로드맵’ 발표…이달부터 도민‧전문가 설문
검증위 구성 올해 말까지 검증기관 선정‧의뢰…법률 검증 병행
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이 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 로드맵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최대 외자유치 사업으로 꼽히는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자본검증 절차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6일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자본검증 진행 로드맵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6월 제주도의회로부터 오라관광단지 사업에 대한 자본검증 요청을 받고 이를 수용한 바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수차례에 걸쳐 도‧내외 전문가 및 전문기관 등으로부터 자본검증에 대한 절차와 방식 등을 자문 받았고, 앞으로 4단계에 걸쳐 검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단계로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다.

 

우선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한 일반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와 별개로 도내 학회와 언론, 시민단체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 제주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도민 설문조사도 병행한다.

 

2단계로 오는 11월 말까지 자본검증위원회를 구성한다.

 

자본검증위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 관련 단체와 시민단체, 일반 도민을 포함해 금융, 법률, 회계 등 전문가와 도의원, 공무원 등이 참여하게 된다.

 

또 자본검증위를 통해 올해 말까지 자본검증 전문기관을 선정, 검증을 의뢰하기로 했다.

 

오라관광단지 사업자로부터 자본검증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받아 선정된 전문기관에 의뢰한다.

 

필요 시 국내 최고 법률사무소의 법적 검증도 함께 이뤄진다.

 

제주도는 마지막으로 이 같은 단계를 거쳐 전문기관의 자료를 분석, 제주도의회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전문기관의 검증 자료의 도의회 제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라관광단지 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이 제주에서 이뤄지는 개발 사업 중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며 “국내‧외 전문기관의 신뢰있는 검증으로 도민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오라2동 일대 357만5000여㎡에 23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1270실 규모의 휴양콘도를 비롯해 상업시설, 골프장, 워터파크 등 복합관광단지를 설립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5조2000억원이다. 애초보다 호텔과 콘도의 규모가 줄어들며 사업비가 6조2800억원에서 1조원 가량이 감소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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