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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태풍의 바람이 돼 달라"
"정권교체 태풍의 바람이 돼 달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1.1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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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손학규.원희룡 한나라당 예비 대권주자 '제주로'
한나라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서 '대선필승' 결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과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 원희룡 전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예비 대권주자 3명이 12일 제주를 찾있다.

12일 오후 3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주도당 주최  '2007 정해년 신년인사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이들 3명의 대권주자들을 비롯해 강상주 제주도당 위원장, 현명관 당 경제특위 위원장, 양대성 제주도의회 의장 등 주요인사와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는 12월 19일 대선을 앞두고 제주민심 잡기 첫 발걸음이 되는 이번 신년인사회에서 이들 3 명의 예비 대권주자들은 각자 정권교체의 굳은 심지를 피력했다.

# 박근혜 전 대표 "제주도민의 정권교체 태풍의 바람이 돼 달라"

"안녕하시꽈" 제주사투리로 첫 인사를 건넨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는 당이 없어질 뻔한 위기를 겪었다"면서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는 이 자리까지는 당원들의 뼈를 깎는 아픔과 당원들의 애당심, 애국심의 성과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제 마지막 승부가 남아있다"면서 "한나라당의 미래,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대선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그동안 무능한 현 정권이 어떻게 이나라를 위험에 빠뜨리고 국민들이 고통에 빠뜨렸는지 보았다"면서 "고통에 빠진 국민들을 구해내고 나라를 살려내서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앞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이 개헌 등 대선을 흔들어 놓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흔들림 없이 하나가 돼서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 비장한 각오로 뛰어든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면서 "제주도당원들이 앞장서서 제주의 바람, 전국을 뒤엎는 정권교체의 태풍이 바람이 돼 달라"고 역설했다.

# 손학규 전 지사 "이번 대선에서야 말로 제주의 입지를 확고히 해야"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 "제주가 많이 살기좋아졌지만 상대적 허탈함이 있는 것 같다"면서 "무늬만 특별자치도 아니냐는 회의가 들리는 것이 근거"라고 말문은 열었다.

손 전 지사는 "그 중 하나가 해군기지인 것 같고 그 이유로 도민들의 마음이 서로 상해있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제주가 자유경제구역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기까지는 문제가 많고 풀어야 될 숙제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내실있는 제주도를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면서 "12월 19일 대통령선거를 치르게게 되는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제주도가 우리나라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느냐의 확고한 입지 확립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손 전 지사는 "한국의 홍콩, 한국의 싱가포르, 마카오를 만든다고 하면 누구나 마음놓고 와서 비지니스 할 수 있고, 의료.휴양.관광,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동북아시아의 허브로 우뚝 서는 길에 제주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자리 걱정없는 나라, 교육걱정 없고, 아파트, 노후 걱정없는 나라 만들기 위해서 이제 한나라당이 반드시 집권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심대장정에서 가장 가슴아팠던 것은 제주도내 4년제, 2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이 1년 6000명이 되는데  절반은 다른지역으로 나간다고 하더라도 제주에 3000개 일자리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손 전 지사는 "제대로 제주를 만들고 제대로 특별자치도 하고 자유경제구역 만드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초기지를 제주에 만들자"면서 "제주가 선거의 바로미터, 대한민국 선거의 기준이 되고 대한민국 민심의 중심에 있는 제주도를 정확히 알고 정확히 보자"고 역설했다.

# 원희룡 의원 "해군기지 극단적 결정보다 경제인구를 높일 수 있는 지혜 모아야"

원희룡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 그릇과 포장은 좋지만 알맹이가 없다"면서 "지원이 없으면 규제라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제주가 시급히 넘어야 할 벽은 경제 인구 50만이라는 벽"이라면서 "육지에서 외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을 확보해서 사람이 오고 돈이 올 수 있는 물건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때는 늦었지만 여의도 규모의 영어타운, 대규모 차이나 타운, UN봉사단의 훈련센터가 전국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면서 "최근 해군기지 문제에 있어서 논란은 있지만 극단적인 결정보다는 경제 인구를 100만명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찾아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필승의 '기적'을 주문했다.

그는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기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주에는 관광제주, 평화의 섬 등 국제적으로 커 나가기 위한 비전이 있고 이는 곧 기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원 의원은 "그러나 엔진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앞날을 가로막고 서민들의 가슴에 멍들게 하는  것들이 있었지만 장애물을 걷어내고 세계적 좋은 학교 만드는 데 한나라당과 제주의 아들 원희룡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 강상주 제주도당 위원장 "노골적 지지, 사생결단 절대 안돼"

앞서 강상주 제주도당위원장은 신년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중요한 해"라고 전제한 뒤 "대통령 중임제, 개헌 등 여당에서 여러가지 계획을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되며 또 이점을 도민들에게 잘 설득해서 다른 당의 놀임수와 작전에 절대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라면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특히 대선을 앞두고 당내 분열을 우려하면서 "우리는 단일후보를 정하는 경선이 남아있다"면서 "본선 이전 경선에서 노골적 지지, 사생결단은 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 나중에 화합이 힘들다"면서 "기득권, 체면에서 탈피해 제주도민의 마음을 헤아려 한나라당이 정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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