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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 거란 느낌이 와"…마동석X윤계상, '범죄도시'에 대한 자신감
"잘 될 거란 느낌이 와"…마동석X윤계상, '범죄도시'에 대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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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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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마동석, 범죄조직 보스와 형사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윤계상(왼쪽)과 마동석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날 것 그대로를 담았다. 실화를 모티브로 리얼리티를 강조한 범죄액션영화 ‘범죄도시’의 이야기다.

8월 30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제작 ㈜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키위미디어그룹)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영화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 2004년 왕건이파, 2007년 흑사파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해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얻은 바 있다.

괴물 형사 마석도 역을 맡은 마동석은 “제대로 된 액션 형사물을 만들고 싶었다. 영화 기획 단계부터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실제 사건들을 알게 됐고 영화적 재구성을 거쳐 ‘범죄도시’를 완성하게 됐다. 시원하고 통쾌한 영화를 하고 싶었고 형사영화 중 오락적이고 재밌게 볼만한 영화 같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돈 앞에 자비 없는 악랄한 조직보스 장첸 역을 맡은 윤계상은 작품 선택 이유로 “시나리오”를 꼽았다. 그는 “시나리오와 구성 등이 너무 재밌었다. 또 장첸 역이 제가 맡았던 역할과 달라서 연기적으로 욕심이 났다. (마)동석 형님과 함께 연기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중심인 마동석은 작품 캐스팅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괴물 형사들을 이끄는 전일만 역을 맡은 최귀화와 장첸과 라이벌 구도를 벌이는 춘식이파 두목 황사장 역을 맡은 조재윤은 마동석의 제안으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조재윤은 “마동석 선배님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 ‘범죄도시’는 4~5년 전 기획 단계부터 이야기를 들었었다. 동석 선배님과 치맥을 자주 먹는데 당시 이런 영화를 하고 싶다고 해서 저도 출연하고 싶다고 끈을 잡았었다. 나중에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뻤고 제작사 대표님께 연락이 왔을 때 흔쾌히 출연했다”고 전했다.

최귀화 역시 “동석 형님이 추천했다”며 “기획 단계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가벼운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딱 맞는 역할이라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작품을 준비해온 강윤성 감독인 만큼 입봉작임에도 불구 베테랑 같은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주연배우인 마동석과 윤계상은 강 감독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동석은 “강 감독은 저의 오랜 친구다. 부드럽지만 자기가 가져가야 할 부분은 콕 짚어주는 감독이다. 영화계에서는 ‘이 감독이 데뷔하면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았다. 이제야 데뷔하게 됐고 진가를 보여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밸런스 조절을 기가 막히게 한다. 베테랑 감독이 가질 법한 노하우, 경험 등이 있다. 신인 감독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고 그 부분에서 믿음이 생겼다. 덕분에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리얼리티를 강조한 작품인 만큼 ‘범죄도시’는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고. 특히 강 감독은 2000년대 배경과 더불어 미술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당시 연변 거리를 철저히 고증했다. 시대성에 맞게 의복이나 헤어를 리얼하게 재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먼 과거가 아니라서 여러 가지 소품에 신경을 썼고 중국 동포들의 삶이나 생활환경을 구현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신경 많이 썼다”고 소개했다.

배우들 역시 있는 날것 그대로를 담고자 노력했다. 마동석은 “리얼리티를 위해 형사들과 자주 만났다.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여타 작품 속 악역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려 노력했다. 그는 머리를 장발로 기르는 등 “악역들의 비주얼을 깨고 싶었다”며 “괴기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연기적 변신에 관한 기대감을 키웠다.

강 감독과 배우들은 영화 ‘범죄도시’는 형사 영화의 계보를 이어갈 작품이라며 자신했다. 특히 강 감독은 “강력반의 원 펀치 액션을 선보이고 싶었다. 우리 영화는 두 가지 콘셉트가 이어지다가 하나로 합쳐진다. 형사들은 코미디, 장첸은 스릴과 긴장감을 유지하고 마지막엔 시원한 액션으로 끝난다. 그 점을 포인트로 봐주시길 바란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윤계상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태양이 그런 이야길 했다. 진짜 맛집은 ‘좋다’고만 쓰여 있다고. 우리 영화도 마찬가지다. 시나리오를 보고 ‘재밌다’, ‘좋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고, 최귀화는 “잘 되는 영화는 그런 느낌이 온다. ‘범죄도시’ 역시 그런 느낌이 온다”고 거들었다.

한편 ‘범죄도시’는 올 추석 개봉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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