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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범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강석범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8.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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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오후 6시 메종글래드제주서 열려
학원 강석범 선생.

강석범. 제주 교육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올해로 강석범 선생이 태어난지 100주년이 된다.

 

학교법인 제주아남학원은 제주 사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강석범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오는 9월 8일 제주시내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연다.

 

고민수 전 제주시장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학원(學園) 강석범 선생을 사랑하는 모임’ 주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학원은 강석범 선생이 생전에 스스로 지어 사용했던 아호다.

 

강석범 선생은 1917년 생으로 1967년 사학재단인 학교법인 명륜학원을 설립한 뒤 제주중학교, 제주상업고등학교(현 제주중앙고), 제주전문대학(현 제주국제대) 등을 개교했다. 제주에서 3개 사립학교를 설립한 것은 제주도 교육사상 최초이다.

 

강석범 선생은 학교법인 설립 후 제주중 교장, 제주상고 교장, 제주전문대 학장을 지냈고 1976년부터 1979년까지 제주도 교육회장도 역임했다.

 

그의 끊임없는 제주교육 발전에 대한 집념과 제자를 사랑했던 정신은 지금도 도민사회에 회자된다.

 

그러나 아픔도 있었다. 명륜학원은 1979년 8월 그가 작고한지 5년 후인 1984년 제주전문대의 재정난으로 부도를 맞기도 했다. 그래도 우뚝 일어섰다. 그의 장남인 강영민씨(제주아남학원 이사장·의학박사)가 제주중학교를 살리고 1994년 제주영주고등학교를 설립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강씨는 명륜학원을 아남학원으로 개명했다.

 

9월 8일 강석범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식은 도내 교육계 인사와 아남학원 소속 학교의 교직원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열린다.

 

‘학원 강석범 선생을 사랑하는 모임’ 관계자는 “강석범 선생께서 제주교육에 남긴 자취를 제주도민들이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양극화와 이념적 갈등이 심화되는 이 시대에 강석범 선생께서 보여줬던 시대정신은 교육현장에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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