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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모 나이 많아지고 아이 울음소리 줄었다
제주 산모 나이 많아지고 아이 울음소리 줄었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8.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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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출산 연령 32.4세…10년 새 1.65세 높아져
출생아 수 전년比 1.9% 감소‧합계 출산율도 줄어

첫째 아이 출산 때까지 결혼 생활 기간 1.62년

셋째 아이 이상·남아 출생 성비는 ‘전국 최고’

 

 

제주 지역의 여성 출산연령이 높아지고 태어나는 출생아 수는 줄었다.

 

30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6 출생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엄마(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44세로 전국 평균(32.40세)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15년(32.24세)에 비해 0.2세가 늘었고 10년 전인 2006년 30.79세와 비교하면 1.65세 높아졌다.

 

제주 지역의 1년 새 평균 출산 연령 상승 폭은 17개 시·도 중 전남(0.26), 부산(0.23), 세종(0.22), 서울(0.22)에 이어 다섯 번째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제주가 5500명으로 2015년 5600명보다 1.9% 줄어들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만 21.8% 늘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제주의 출생아 수 감소율은 그 중에서 그나마 가장 낮았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제주가 1.43명(2015년 1.48명)으로 전국 평균 1.17명보다 0.26명 많았다.

 

17개 시·도 중에서도 세종(14.6명), 울산(9.4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합계 출산율은 17개 시·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의 경우 제주는 8.7명(2015년 9.2명)으로 세종 14.6명, 울산 9.4명에 이어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이와 함께 첫째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결혼 생활 기간은 제주가 1.62년으로 전국 평균 1.87년보다 0.25년 짧았다.

 

제주는 2015년보다 0.05년 줄었고, 17개 시·도 중 전년보다 기간이 감소한 지역은 전북(0.06년)과 함께 유이했다.

 

셋째 아이 이상 구성비는 제주가 1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북(14.5%)과 전남(14.3%)이 뒤를 이었고 가장 낮은 서울(6.3%)과 비교 시 약 2.7배 가량 높다.

 

이와 함께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나타내는 ‘출생 성비’에서도 제주가 108.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다태아 비중은 2.9%로 가장 낮았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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