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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가시리 유채꽃 축제, 내년부터 행정이 주최하겠다”
원희룡 지사 “가시리 유채꽃 축제, 내년부터 행정이 주최하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8.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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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1박2일간 표선면 마을 투어 … 가시리 둘레길 조성 등 건의
표선면 마을투어에 나선 원희룡 지사가 표선리 경로당에서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표선 지역 마을투어에 나선 원희룡 지사가 내년부터 유채꽃 축제를 행정에서 직접 주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지난 29일 표선리 경로당에서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가시리 마을회 차원에서 진행되던 유채꽃 축제를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면서 “내년부터는 행정 주최로 행사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 표선 지역구의 강연호 제주도의회 의원이 요청한 사안에 대해 곧바로 수용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강 의원은 “10만㎡ 규모의 광장에서 진행되는 유채꽃 축제는 매년 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 사실 마을의 힘만으로는 행사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찾아오는 관광객을 고려하고 제주의 봄철 관광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행정기관이 주최가 되고 주관을 가시리마을에서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허법률 서귀포시 부시장도 “가시리가 유채꽃을 대규모로 재배하면서 마을축제까지 열다 보면 힘에 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적극 공감을 표시했다.

 

이에 원 지사는 “마을에서 이만큼 발전시켜 왔다면 보다 더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원칙은 도나 서귀포가 주최할 수 있도록 하고, 자세한 방법은 긴밀하게 협의해 내년 예산에 대해 결정 하겠다”고 답변했다.

 

가시리 마을은 제주에서도 유채꽃이 가장 많이 손꼽히는 동네로 녹산로는 봄철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히기도 했다.

 

한편 30일 오전까지 진행된 표선면 마을투어에서는 △표선해수욕장 백사장 관리대책 마련 △농촌 인력 수급 △표선면 노인회관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비 지원 △가시리 둘레길 조성 △중산간 버스노선 확대 △인공배수로 정비 △해녀 어장 진입로 개설 등 건의사항이 집중 거론됐다.

 

원 지사의 9월 초 마을투어 일정은 한경면 일대로, 지역 발전을 위한 소통 행정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가 표선면 마을 투어중 주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사항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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