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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70주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문화제 열린다
4.3 70주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문화제 열린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8.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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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 추진 관련 민관합동 추진계획 보고회
원희룡 지사 “생존자 중심 마지막 행사 …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할 것”
원희룡 지사가 29일 열린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관련 민간합동 추진계획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내년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3 국민문화제가 열린다.

 

4.3의 아픔과 진실을 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그동안 진행돼온 4.3 해결의 성과를 모든 국민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4.3 문화제가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것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4.3 70주년을 맞아 2018년을 ‘제주 방문의 해’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주인 가운데 29일 오전 11시 도청 제2청사 자유실에서 민관합동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제주4.3평화재단,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4.3희생자유족회,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도교육청 등 유관 기관과 단체 대표, 도청 전 실국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내년 4.3 70주년 기념사업 추진 배경 설명과 함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각 부서와 기관‧단체별 사업 발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내년에는 도내 전 공공기관과 단체 등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행사를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와 연계 추진하기로 방침이 정해졌다.

 

이에 따라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 구현, 국민 화합을 통한 사회 통합, 4.3의 전국화‧세계화를 목표로 내년 12월까지 71억7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모 위령, 문화예술, 학술, 교류, 세대 공감 등 5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민간 분야는 4.3 70주년 범국민위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가 중심이 되고 행정에서는 행정부지사를 팀장으로 하는 행정 지원 TF를 구성, 기념사업 추진에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이날 논의된 핵심사업은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과 제1세대의 기억 및 사료조사, 제주 방문의 해 문화예술 한마당, 사진으로 보는 역사 사진집 편찬, 국민대토론회,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4.3 문화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4.3특별전시회, 생존 희생자와 유족 위로 행사, 청소년 4.3문화예술제 등이다.

 

원희룡 지사가 29일 열린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관련 민간합동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 지사는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4.3을 직접 경험했던 분들과 1세대 유족들이 이미 고령화 접어들었기 때문에 내년 70주년 행사는 어쩌면 생존자들을 중심에 두고 치를 수 있는 마지막 행사일 수도 있다”면서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내년 행사를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그 분들의 많은 눈물과 끈질긴 노력으로 4.3의 추념과 해결이 여러 성과를 거뒀지만 앞으로 더욱 풍부한 내용으로 묵은 과제를 발전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각 기관‧단체별로 4.3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위로와 큰 힘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다음달 5일 청 본관 앞에서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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