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최승호 전 PD가 직접 이야기하는 ‘공범자들’
최승호 전 PD가 직접 이야기하는 ‘공범자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8.28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오후 제주MBC 라디오 제주시대 출연
'공범자들' 중에서 최승호 전 PD(왼쪽)가 김재철 전 MBC사장을 만나는 장면.

2012년 6월 MBC노조 공정방송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최승호 전 MBC PD수첩 PD가 28일 제주MBC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이 만든 ‘공범자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28일 제주MBC 라디오 제주시대 측은 이날 오후 6시5분부터 진행되는 방송에 최승호 전 PD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최 전 PD는 MBC에서 26년간 PD로 활동하다 2012년 해고된 후 독립 언론인으로 활동 중이며 ‘공범자들’은 ‘자백’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다큐멘터리다.

 

‘공범자들’에서 최 전 PD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보도부터 시작해 2014년 세월호 참사 오보,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까지 이어지는 공영방송의 보도와 배경에 대한 의혹 등을 담았다.

 

'공범자들' 포스터.

제작진은 제작노트를 통해 “공영방송을 권력의 홍보 기지로 전락시킨 거대한 언론장악 프로젝트의 기획자, 수많은 공범자들 가운데 가장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이명박이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언론 장악의 책임을 추궁 당한다. 촛불 혁명으로 정권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구 시대의 적폐세력들이 공영방송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지금, ‘공범자들’은 스스로 언론 개혁의 신호탄이 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공범자들’에는 이에 따라 최 전 PD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김재철 전 MBC 대표이사 사장, 김장겸 MBC 대표이사 사장, 고대영 KBS 사장 등이 출연(?)한다.

 

라디오 제주시대에 따르면 최 전 PD는 이날 방송을 통해 △영화 제작과정의 뒷이야기 △지난 9년간 해직 언론인들의 생활상 △공영방송의 몰락으로 빚어진 사회문제 △앞으로 공영방송회복을 위한 노력과 계획 등을 전할 예정이다.

 

‘공범자들’은 현재 제주 CGV와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상영 중이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