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당일만 120 콜센터 전화상담 1681건 중 73%가 교통관련
이틀간 상황실 접수 민원 276건…대부분 노선‧시간‧정류장 시설
인터넷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도 대중교통 민원 ‘도배’
30년 만에 제주 지역 대중교통 체계가 달라지면서 시행 초기 혼란으로 불편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제주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본격 시행된 지난 26일 ‘120 콜센터 전화상담’ 건수가 1681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주(19일) 637건과 비교하면 무려 1043건이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날 ‘120 콜센터’ 전화상담 중 73%인 1228건이 교통관련 상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26~27일 이틀 동안 제주도 상황실로 접수된 대중교통 불편신고 민원도 276건으로 나타났다.
상황실 접수 민원 중에서도 버스 정류소의 시설물이나 위치, 시간표 및 정류소 안내기(BIT)와 관련된 ‘정류장 시설 민원’이 87건(31.5%)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개편 이전 노선과 이후 노선에 대한 ‘노선 불만’이 74건(26.8%), 버스 시간표에 대한 불만이나 증차와 관련한 ‘버스 시간 부정확 등’이 42건(15.2%)으로 집계되면서 대중교통 체계 개편 시행 초기 혼란이 노선과 시간, 정류장 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요금 관련’ 문의가 8건, ‘교통복지카드 민원’ 9건, ‘대중교통 체계 개편 내용 문의’ 40건 등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 인터넷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도 최근 며칠 동안 대중교통 체계 개편과 관련한 내용이 ‘도배’를 하고 있다.
대중교통 우선 중앙차로제(가변차로제 포함)가 시범 시행된 지난 23일부터 28일 오전 11시까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에 버스 관련 민원이 45건이 게시됐다.
최근 내용들을 보면 “(달라진) 시간도 개편 하루 전에 공시되고 환승을 하려면 40분서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개편돼 버스를 탔는데 정말 불편해서 택시를 두 번이나 타면서 하루 택시비로 2만원 가까이 썼다”, “아이 등‧하교가 더 불편해졌다” 등 불편 민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제주도가 자가용 운행을 줄이고 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으나 현장에서 이용자들은 종전에 비해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道 “시행 초기 혼란 불가피…민원 꼼꼼히 확인해 보완해 나갈 것”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중교통에 대한 민원은 이용자가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본 내용이 대부분이고 개편 시행 초기여서 아무래도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어딘가 좋아지면 상대적으로 안 좋아지는 부분이 생길 수 있어서 민원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할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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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답답하다...자기네는 출근시에 도청 버스타고 다닌다고 착한척하기는
잘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