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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라이트 감독X안셀 엘고튼 '베이비 드라이버'는 관객도 춤추게 한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X안셀 엘고튼 '베이비 드라이버'는 관객도 춤추게 한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8.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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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왼쪽), 안셀 엘고트[사진=소니픽쳐스 제공]

모든 리듬이 액션이 된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배우 안셀 엘고트의 뉴타입 케이퍼 무비 ‘베이비 드라이버’가 첫 공개 됐다.

8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첫 공개된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감독 에드가 라이트·수입 배급 소니 픽쳐스)는 귀신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안셀 엘고트 분)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등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작품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독창적 리듬을 완성, 뉴타입의 범죄 액션영화를 선보였다.

음악 중심의 액션영화인 만큼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선곡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고. 본격적 촬영이 들어가기 4년 전부터 30여 개의 곡으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해 대본에 영감을 불어넣었다는 전언이다.

또한 자동차 추격전과 총격전 등 강렬한 액션신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대사와 걸음걸이 하나까지 철저하게 음악에 맞춰 연출되었다고. 오프닝 시퀀스를 장식하는 존 스펜서의 블루 익스플로전의 ‘(벨 바텀)Bell-bottoms’, ‘할렘 셔플(Harlem Shuffle)’, 퀸의 ‘브라이턴 록(brighton rock)’ 등 수많은 곡들에 맞춰 연출된 고도의 시퀀스들은 관객들의 이목을 잡기에 충분하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음악을 먼저 선곡한 뒤 대본과 액션을 개발했다. 퀸의 ‘브라이턴 록(brighton rock)’의 경우 마지막을 장식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여러 차례 음악을 정하고 신을 만든 뒤 액션이나 비주얼 작업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리허설을 했다.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영화에 음악이 삽입되면 수백, 수천 번도 더 들어야 한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 곡을 넣을 수가 없다. 모두 제가 좋아하는 노래고 템포가 빨라서 액션에 적합하거나 이름과 관련한 테마곡이거나 음악 자체가 상황을 대변해주기도 한다. 상황 맥락상 분위기를 전환해주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안셀 에고튼이 좋아하는 수록곡은 무엇일까?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베리 화이트의 ‘네버, 네버 고너 기브 유 업(Never, Never Gonna Give Ya Up)’를 곱았고, 안셀 에고트는 스카이 페레이라의 이지(Easy)를 꼽았다.

특히 ‘안녕, 헤이즐’, ‘다이버전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감성 연기를 펼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 배우 안셀 알고트는 이번 작품을 위해 많은 부분을 공부하고 연기했다고.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 역을 맡은 안셀 에고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카체이싱 연습에 집중했다고. 그는 “에드가 감독이 ‘카 액션을 심층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하더라”며 “그 이야기를 듣고 기뻤다. 그린 스크린을 설치하고 연기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카 액션을 경험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번 작품의 경우 모든 액션에 현실감을 부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실제 자동차를 가지고 연기했고 한 달여의 시간 동안 스턴트 분들과 액션을 준비했다. 스턴트 과정이 재밌었고 실제로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베이비의 움직임을 완벽히 이해하려고 했다. 그래야 영화에 더욱 현실감을 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베이비의 상황을 연기하기 위해 스턴트 외에도 수화, 안무 등 여러 가지를 철저히 준비했다. 마치 한 달 동안 이어지는 ‘베이비 드라이브의 여름 캠프’ 같았다. 많은 시간을 들여서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작업이었다”고 준비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그야말로 ‘카타르시스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는 감독. 이번 작품 역시 유쾌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남다른 카타르시스를 선물할 계획이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제 영화 속에는 주인공이 20대이건, 40대이건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과 의사 결정, 과정을 극복하고 달성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리는데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베이비는 범죄자지만 그 생활을 극복하고 빠져나오고 싶어 한다. 베이비의 탈출기, 성장기, 극복기를 다루고 싶었다”며 “탈출 전문 드라이버가 그 상황에서 탈출해나가는 상황 역시 재밌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단단한 팬층을 보유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안셀 엘고트. 두 사람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번 방문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어젯밤에 한국에 도착해 아직 관광을 못 했는데 곧 봉준호 감독을 만나 한잔하기로 했다. 봉 감독과 불금을 보내며 좋은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며 봉준호 감독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영화 ‘괴물’ 개봉 이후 약 10여 년 간 연락을 주고받으며 만남을 유지 중이라고. 특히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봉 감독의 ‘설국열차’ 속 에드가(제이미 벨 분) 캐릭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안셀 엘고트는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저는 한국의 문화, 사람, 음식을 좋아한다. 저는 음악인으로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중이기도 한데 작년 UMF의 DJ로 참여했었다. 매년 한국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셀 엘고트의 경우 지난해 라스베가스 빌보드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을 만났고 계속해서 연락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오늘(25일) 저녁에도 방탄소년단 멤버인 랩몬스터, 뷔와 영화 행사를 진행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북미 개봉 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한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9월 14일 개봉한다.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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