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전문인력양성사업단, 크루즈 승무원·선사 취업특강 및 설명회도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 산업 박람회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5회 제주크루즈포럼에서는 세계 주요 크루즈 선사와 기항지, 국내외 관련 기관, 업체 관계자 등 2000여명이 모여 산업전시회와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보다 많은 비즈니스 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포럼 기간이 종전 3일에서 4일로 하루 연장됐다. 전시, 비즈니스 미팅을 상설 운영함으로써 평소 교류가 힘든 선사와 조선사 등 주요 기업과의 비즈니스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시 박람회는 안토니 카프만 프린세스 크루즈 부사장과 켄 머스캇 스카이씨크루즈 대표, 대처브라운 드림크루즈 대표 등이 참가, 성황리에 개막됐다.
박람회에는 로얄 캐리비언, 프린세스 크루즈, 코스타 크루즈 등 해외 주요 선사들과 제주, 인천, 강원, 부산, 전남, 필리핀 수빅,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가나자와 등 국내외 기항지를 비롯해 중국 세계관광도시연맹 크루즈위원회, 관련 업계 등 41개 기관이 참여, 모두 57개의 전시 부스가 조성됐다. 지난해보다 2배 가량 확대된 규모다.
국내외 크루즈 기관과 업체간 비즈니스 미팅도 40개사가 사전 신청, 모두 53건이 매칭됐고 현장에서 이뤄지는 즉석 미팅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25일에는 세계 3대 최고급 크루즈여객선 제조회사인 이탈리아 피칸테리, 독일 마이어 베르프트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크루즈 조선 기자재 비즈니스 설명회와 선용품 비즈니스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서는 유럽 크루즈 건조사의 크루즈 시장 전망과 기자재 품목, 구매 방식 등에 대한 안내와 함께 국내 업체들이 직접 궁금한 묻고 답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도내에서도 제이트립, 제주중앙지하상가, 제주워터월드, 제주신화월드, 제주도개발공사, 제주테크노파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에코레인 등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포럼 관계자는 “해마다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의 전시, 비즈니스 미팅 규모와 참가자가 확대되고 있어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서 제주의 역할과 위치가 커져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가 크루즈 산업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크루즈 선사, 유관기관들과 네트워크를 확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럼 3일째인 26일에는 국내 청년들에게 크루즈 승무원이라는 새로운 취업 경로를 소개하기 위한 크루즈 승무원 취업설명회가 열린다.
해양수산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사단법인 창의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는 크루즈 전문인력양상사업단은 이번 포럼에서 크루즈 승무원과 선사 취업 기회 등을 주제로 한 특강과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