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폭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폭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8.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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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미화 효돈119센터 소방교
현미화 효돈119센터 소방교

7~8월 찜통더위가 한풀 꺾이고 신선한 가을이 찾아오나 싶더니 늦은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프리카’라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폭염은  마지막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가 발령되고,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경보로 격상된다.

 

이렇게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게 되는데 증상, 예방법, 대처법을 항시 숙지하여 폭염에 의한 환자가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과도한 발한과 어지럼증, 근육경련, 오심 또는 구토, 창백함, 무력감, 피로, 일시적 의식소실 등으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 심한 두통, 오한, 빠른 호흡을 하는 등 의식장애, 혼수상태(열사병)까지로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약자와 어린이,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더 빠르고 쉽게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가장 무더운 12시~5시 사이에는 가급적 최대한 야외 활동을 줄이고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 창이 넓은 모자착용 및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꼭 물병을 휴대해 물을 많이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마시지 않아야 한다.

 

노동 시에는 휴식시간을 자주 가지고 시원한 물, 이온음료를 항시 비치해 자주 마셔야 한다. 냉방기기 사용 시는 실내․외 온도차를 5℃내외로 유지해 냉방병 또한 예방해야 한다.(건강 실내 냉방온도는 26℃~28℃가 적당)

 

폭염 환경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방법이지만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조이는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바로 119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119구급대에서는 폭염환자 응급처치 능력향상 교육훈련 및 폭염관련 응급처치 기자재 비치, 온열질환자 치료 가능한 응급의료기관 및 병상 파악 등 폭염 대응체계를 확립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막바지 여름철, 폭염에 지혜롭게 대처하여 모두가 건강하게 가을을 맞이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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