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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거리, 해답은 ‘자연 방사’에 있다
안전한 먹거리, 해답은 ‘자연 방사’에 있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8.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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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목장, 무항생제 사료와 천연제주 암반수로 단계별 사육 ‘눈길’
제동목장에서 완전 방사로 키운 토종닭이 낳은 유정란. 일반 달걀보다 작지만 비린 맛이 없고 고소하다. /사진=제동목장

 

최근 살충제 달걀 파문이 확산되면서 안전한 먹거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청정 제주에서 자란 닭이 낳은 제주산 달걀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밀식 사육 문제를 해결한 환경 개선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소재 제동목장 얘기다.

 

지난 2008년부터 토종닭을 기르기 시작한 제동목장에서는 현재 ‘제동 토종닭’으로 명명된 1만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70%는 닭고기용, 나머지 30%가 산란계다.

 

제동 토종닭은 무항생제 사료와 천연 제주 암반수, 그리고 목장 내 유리온실에서 직접 재배한 파프리카를 먹고 자란다.

 

여기에다 친환경 사육 밀도 기준을 적용 완전 방사 형태로 기르고 있다. 스스로 진드기나 기생충을 없애면서 면역력을 키우는 ‘흙 목욕’은 기본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에 질병이 줄어들기 때문에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사육 기간 동안 인공착색제나 성장 촉진제, 산란 촉진제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토종닭 뿐만 아니라 무항생제 한우와 지난해부터 건초와 방목지 풀만 먹여 키운 ‘그래스 페드(Grass fed) 한우’를 일부 출하하고 있는 제동목장은 2008년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2009년 HACCP 인증, 2011년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정 등 각종 친환경 인증을 취득해놓고 있다.

 

제동목장 관계자는 “제동목장의 사례를 통해 청정 제주의 축산 환경을 개선, 재평가받을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완전 방사로 토종닭을 키우고 있는 제동목장의 모습. /사진=제동목장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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