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2:47 (수)
제주도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시범사업 효과 ‘톡톡’
제주도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시범사업 효과 ‘톡톡’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8.23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평 중블록 시스템 구축 결과 유수율 60%에서 80%로 높아져
 

제주도가 상수도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이란 급수 구역을 블록으로 구성해 블록 내 수압과 유입 유량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누수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수리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상수관망 관리 방법이다.

 

시범사업으로 이 시스템이 도입된 곳은 제주시 지역 오라 중블록(용담2‧3동)과 서귀포시 지역 토평 중블록(토평‧삼매봉‧신효 공급지) 등 2곳이다.

 

오라 중블록의 경우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사업비 42억원을 들여 이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유수율이 44%에서 83%로 향상됐다.

 

토평 중블록도 지난해 5월부터 올 7월까지 토평, 보목, 하효, 신효 등 4개 동 블록 구축 사업비 48억원을 들여 상수관로 16㎞를 정비하고 감압변, 유량게를 설치하는 등 4개 블록을 구축한 결과 유수율 60%에서 80%로 향상됐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토평 중블록에 하루에 공급되는 수돗물 공급량 850㎥ 가량이 절약돼 수돗물 원가 대비 연 2억8000만원 절감과 함께 신규 지하수 건설 대체비용 5억원 등 연간 7억8000만원의 예산 절감횩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현재 제주시 애월‧한림‧구좌읍과 한경면,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도 149억원을 들여 이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까지 해당 지역에 블록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5만톤 정도의 누수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도 제주도는 조천, 대정, 안덕, 남원, 표선 지역에 244억원을 들여 유수율 제고사업을 실시하는 등 도 전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2011년 8월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기본 계획을 수립, 오는 2021년까지 3943억원을 들여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유수율 제고를 위한 상수관망 구역 332개소의 블록 구축 사업을 통해 유수율 44.5%를 83%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