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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 인연 있는 세 섬이 모인다
삼별초 인연 있는 세 섬이 모인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8.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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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국립나주박물관-강화역사박물관, 업무협약 체결
특별전 ‘삼별초와 동아시아’…삼별초 관련 유물 처음으로 한곳에
국립제주박물관과 국립나주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등 3곳의 박물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삼별초와 관련된 공동 기획전을 열기로 했다.

삼별초와 인연이 있는 세 섬의 박물관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과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 강화역사박물관(관장 조계연)은 지난 17일 ‘2017-2018년 특별전, 삼별초와 동아시아’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내년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번 특별전은 13세기 후반이라는 전란의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았던 삼별초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전시는 강화에서 진도, 제주, 다시 일본에 이르기까지 고려시대 삼별초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들이 겪었던 사건과 시대를 입체적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특별전은 국내외 17개 기관에서 출품한 300여 점의 삼별초 관련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특히 제주에서 삼별초가 패망한 뒤 1274년 여몽연합군과 일본군의 전투 장면을 묘사한 그림인 ‘몽고습래회사(蒙古襲來繪詞, 일본 후쿠오카시립박물관 소장)’와 규슈 다카시마 해저유적에서 발견된 원나라 군대 관련 유물, 제주산 현무암으로 만든 전함의 닻돌, 오키나와 출토 고려시대 기와 등 13세기 동아시아를 휩쓸었던 전쟁의 생생한 모습이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국립제주박물관(2017년 12월 5일~2018년 2월 28일)을 시작으로 강화역사박물관(2018년 3월 27일~5월 27일), 국립나주박물관(2018년 6월 26일~8월 19일)을 거치며 순회전을 이어간다.

 

세 기관은 특별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주요 발굴 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국내외 유물 수집, 전시도록 발간, 전시 기획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전시회는 삼별초의 주요 거점이었던 강화 중성, 진도 용장성 출토 유물과 제주 항파두리성 출토 유물을 한 자리에 소개하는 첫 전시이기도 하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지난 7일 (재)제주고고학연구소(소장 강창화)와 특별전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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