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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파문 소비 급감 … 타 지역 달걀 제주 반입 자율적 금지
살충제 파문 소비 급감 … 타 지역 달걀 제주 반입 자율적 금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8.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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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부적합 달걀 회수·재고물량 폐기·반입금지 등 ‘3중 잠금장치’
안동우 정무부지사가 2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도내 유통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육지부 계란 반입을 금지하기로 한 합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이 제주 지역에도 반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도내 유통업체들이 자율적으로 타 시도에서 생산된 달걀을 반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1일 0시를 기해 자율적으로 육지부에서 생산된 달걀 반입이 중단된다. 도내 49곳의 식용란 수집 판매업소에도 이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살충제 달걀에 대한 도민들의 소비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나온 조치다. 제주도는 회수된 달걀 재고물량을 폐기하는 한편 도내 유통까지 차단함으로써 살충제 달걀 파동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데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9일 도내 유통업체들과 긴급회의를 개최, 계랸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자율적으로 육지부 계란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어제도 도내 마트 3곳을 찾아 진열 상태를 확인해봤더니 매대에 진열된 달걀은 모두 제주산이었다”면서 “앞으로 제주에서는 제주산 계란만 공급되는 만큼 안심하고 제주산 계란을 많이 이용해주기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도내 반입된 부적합 달걀 3만600개 중 지금까지 회수된 물량은 1만8330개로, 40.1%인 1만2270개가 회수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도내 산란계 농장에 대한 살충제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농가 37곳 중 진드기 구제용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미 등록되고 허가를 받은 구제 약품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달걀의 도내 유통을 막기 위해 공항과 항만 비상근무를 통해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유통되는 달걀에 대해서도 감시체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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