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봉 수필가가 처녀 수필집 「겨울 산딸기」를 세상에 펴냈다.
양 작가는 ‘작가의 말’ ‘빈 수레’에서 “글을 쓰고 싶음에 몹시 목말랐다. 마음은 설렜지만 앞으로 길이 놓이지 않아 허덕대는데, 선배님께서 다가와 손을 내밀어 이끄는 대로 따랐다.”며 “글을 쓰는 시간만은 내가 나를 온전히 소유하는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수필집에는 제1부 ‘영혼 살인마’외 9편, 제2부 ‘찐빵 도둑’외 9편, 제3부 ‘지키지 못한 인연’외 9편, 제4부 ‘늙은 경운기’외 9편, 제5부 ‘기다리는 이별’외 9편, 제6부 ‘갈증’외 9편 등 수필 60편과 끝으로 김길웅(수필가, 문학평론가)의 ‘녹슨 보습을 닦으며 일궈 낸 수필밭의 충만함’의 작품해설 순으로 수록됐다.
東甫 김길웅 문학평론가는 “그는 직립 의지가 강하다. 지쳐도 주저앉지 않고 몸을 일으켜 세우며 신념으로 늘 강고했다. 역동적인 그의 삶을 시종 지탱한 것은 놀랍게도 그의 내부에서 발산하는 활화산 같은 에너지였다. 대저 그의 수필은 그 범주에서, 그런 양식樣式에 의해 실현해 놓은 정신 노작의 실체화라 단언해도 된다.”고 평했다.
양재봉 수필가는 제주시 조천읍 출생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환경보건학과)졸업, ⟪수필과비평⟫으로 등단, 수필과비평 작가회의, 동인脈, 들메 동인문학회 등에서 회원으로 문학활동을 펴고 있다. 제주新보 칼럼필진, 서예가(초대작가), 환경운동가(환경대상 수상 3회), 미생물 연구소⋅농촌교육농장 운영, 제주특별자치도농촌특산단지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이다.
저서로는 시서화집「현원 글 나들이」, 교육 자료집「생태 학습서」을 편낸 바 있으며, 이번에 첫 수필집 「겨울 산딸기」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