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김방훈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선출됐다.
김방훈 전 부지사는 17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도당대회에서 선거인 유효표 184표 중 126표를 얻으며 신임 도당 위원장에 뽑혔다.
김 전 부지사와 경선에 나선 한철용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은 58표를 얻는데 그쳤다.
투표권이 있는 총 대의원 선거인수는 252명이지만 68명이 기권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수락 연설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이 도민의 평가를 받을 것이고 얼마나 도민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했는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당원들과 소통하며 머리를 맞대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앞서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제주시장 등을 지냈고 2015년 12월 정무부지사에 취임하며 자유한국당의 전신 격인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 최근 부지사 직을 사임해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복당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한편 김 당선인은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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