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3:02 (금)
말 많은 급식 재료 납품 문제, 개선될까?
말 많은 급식 재료 납품 문제, 개선될까?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8.17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교육청, 급식 재료 납품 문제 인정-'문제점 개선해 나갈 것'
 

최근 도내 학교 급식 식재료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납품을 몰아받아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 된 가운데, 도교육청 측이 도내 급식 재료 납품의 일부 문제를 인정하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17일 오전 10시 30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도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구매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청은 "도내 전 학교 구매 실태 조사 결과, 일관구매 학교는 29개교, 분리 구매 학교는 155개로 대부분이 분리 구매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소규모 학교의 냉장,냉동 식품을 매일 납품할 수 있는 업체 혹은 다양한 품목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리구매 사유를 설명했다.


또한 가공식품 현품설명서에 상품의 특징을 상세하게 기록해 일부 업체 재료만을 납품할 수 있게 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도내 학교 중 가공식품에 대해 상세히 표시한 학교는 101개교, 포괄적으로 표시한 학교는 37개교, 일부 상품만 상세히 표시한 학교는 46개교라는 것.

 

이에 대해 교육청은 "검수과정에서 업체와 분쟁을 최소화 하기 위해 상세하게 표시하거나 품질보장, 검증된 식재료 구임 등의 이류를 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품 설명서에 특정 제품임을 알 수 있도록 상세하게 표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분리 구매 제도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개선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납품을 기피하는 업체가 있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분리발주가 불가피한 측면"이라면서 "상세설명 표시 등을 통해 업체 제품을 구매한다는 의혹을 부르는 문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 입찰 시 현품설명서를 포괄적으로 작성할 것을 주문함과 동시에 식재료 구매 관련 규정을 구체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