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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SFTS 환자, 제주서 올 들어 16번째 생겨
야생진드기 SFTS 환자, 제주서 올 들어 16번째 생겨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08.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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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피참진드기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제주도내에서 올 들어 16번째 생겨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8월17일 제주시보건소(소장 송정국)가  밝혔다.

 

제주시에 사는 ㄱ씨(72·남)가 최근 왼쪽 팔이 힘이 빠지는 증세로 입원해 신경과 치료 중 6일부터 시작된 오한과 발열,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을 보여 혈액검사를 한 결과 16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평소 집 마당에서 개 여러 마리를 키우면서, 개에 붙은 진드기를 늘 떼어줬다고 함으로써 그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제주지역 SFTS 환자와 사망자를 보면 2013년 6명 발생·4명 사망, 2014년 7명 발생, 2015년 9명 발생·1명 사망, 2016년 8명 발생, 2017년 8월 16명 발생·3명 사망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주로 생긴다.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활동하는 시기(4~11월)에 대부분 발생한다.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생겨, 이른 시기에 알고 치료가 중요하다.

 

송정국 소장은“SFTS가 예방접종과 백신이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므로 SFTS를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예방수칙을 지켜 줄 것”을 권고했다.

 

<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 작업과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작업과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때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과 야외활동 뒤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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