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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비교사들, '1수업 2교사제' 졸속 시행에 우려 목소리
제주 예비교사들, '1수업 2교사제' 졸속 시행에 우려 목소리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8.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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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대 총학생회, 교육여건 개선 위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 시급
 

제주지역 예비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특히 '1수업 2교사제' 도입이 단순 교사선발 정원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면 안된다고 우려했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회(학생회장 김동건)는 11일 오후 2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교대 학생들과 함께 전국교육대학생 총궐기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총궐기를 통해 1수업 2교사제의 졸속 도입 등 단기적인 대책 철회,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 수립, OECD 평균 수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3가지 안건을 집중적으로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교대 학생들은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교육계는 위협 받아오며 정치인들의 교육 여건 개선 공약 또한 지켜지지 않아 결국 2018년 초등 임용고시 선발인원 폭락이라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서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현 신규임용 선발정원 급감사태의 해결책으로 1수업 2교사제를 제시했지만 이는 명백하게 검증되지 않은 굉장히 새로운 제도다"라며 "단순히 올해 교사선발 정원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졸속적으로 도입하려는 행위일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원수급 양성 정책에 대해서도 단기적이 아닌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학생들은 "중장기적인 교원수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교육수요에 대한 면밀한 예측, 초등교사 양성체계를 정상화 하기 위한 내용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재 대한민국의 학급당 학생 수는 23.6명으로 OECD 평균 21.1명보다 높아 27개국 중 최하위권인 22위"라며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요구했다.


학생들은 집회가 마무리 된 후 제주시청 앞 광양사거리 일대를 오가며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가행진을 이어나갔다.


한편 이날 열린 집회는 전국의 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서울역 광장에 일제히 모여 이뤄진 '전국 교육대하생 총궐기'의 일환으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현재 10개 교육대학교가 가입된 상태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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