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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선거구 결정, 원 지사가 직접 나서라”
“도의원 선거구 결정, 원 지사가 직접 나서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8.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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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 논평 “선거구획정위에 다시 맡기는 것은 모순” 지적

제주도가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선거구 조정을 다시 맡기기로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원희룡 지사를 직접 겨냥, 도지사로서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며 원 지사에게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8일 논평을 내고 “담당 국장을 내세워 고작 ‘정부입법 불가능’ 입장을 내면서 지난 2월 권고안 마련으로 사실상 소명을 다한 선거구획정위에 다시 조정 업무를 맡기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또 도가 발표한 선거구 전면 재조정이 논란과 갈등이 예견되는 수습책이라는 점을 들어 “또 다시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원 지사는 누구를 탓할 것이냐”며 “내년 지방선거를 1년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여전히 도민들에게 ‘불확실’과 ‘불투명’의 혼란만 방치하는 것은 그 자체로 도지사의 책임 방기”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민주당은 선거구 조정 문제가 급박한 사정에 내몰리게 된 근본 원인이 원 지사의 무책임한 ‘회피 전략’에 있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월 선거구획정위 권고안이 나왔음에도 5개월이 되도록 권고안 검토와 실현을 위한 이렇다할 노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의원들과 여론조사에 의한 결정에 편승하는가 하면 그 해법조차 무산된 상황에서 이제는 정부입법 불가를 전제로 선거구 전면 재조정이라는 궁여지책을 내밀고 있다”면서 “29개 선거구 재획정을 논외로 했던 선거구획정위에 이를 맡기는 원 지사의 처사는 매우 모순적이고 무책임하다”고 성토했다.

 

이에 민주당은 “인구 증가에 따른 주민대표성을 책임있게 챙기지 못하는 도지사를 어떻게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잇겠느냐”며 “3선 의원 출신 도지사로서 자당 소속의 국회의원들을 통해서라도 시급하고도 중차대한 제주 현안을 실현하려는 모습은 왜 보이지 못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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