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민 농업정책담당, 농촌 여성 전문인력화·권익 보호 등 역할
제주도내 여성 농업인들과의 소통을 전담하기 위한 인력이 배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 하반기 인사에서 여성 농업인들과 소통하면서 권익 증진을 담당할 여성 사무관을 배치, 소통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친환경농정과 농업정책담당 사무관에는 이선민 사무관이 임명됐다.
지금까지 여성 사무관이 단 한 명도 없었던 제주도의 농정 당국에 처음으로 여성 사무관이 배치된 것이다.
도내 전체 농가인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0.1%로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여성 농업인 관련 업무는 단순한 농업 경영의 일부분으로 여성농업인 전문경영 능력 배양 교육, 농작업 대행사업 등 여성 농업인들의 직업역량 강화와 농작업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이 대부분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행복 바우처 사업, 농어가 도우미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여성 농업인들의 복지와 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성 농업인들과의 섬세한 소통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제주도는 농촌 여성의 전문 인력화와 권익 보호를 적극 지원, 제주 농업의 발전과 농촌 가정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여성 사무관 1명 배치로 지금까지 부족했던 복지와 권익 증진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현장에서 여성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소통을 강화해 공감하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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