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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시장직선제 도입 추진 약속 지켜야”
“강창일 의원, 시장직선제 도입 추진 약속 지켜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8.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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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제주도당 “시장직선제 도입, 비례축소 중단 논의 나서라” 촉구
 

국민의당 제주도당이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총선 당시 약속을 파기하고 여론을 무시하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총선에서 시장직선제 도입 추진을 약속했던 강창일 의원이 아무런 설명 없이 이를 무시해버렸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강 의원은 제주도와 도의회가 협력해 의견을 모은 도의원선거구 조정안을 일방적으로 무효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도와 도의회가 제도적으로 보장된 절차에 따라 합의한 선거구 조정안을 국회의원의 권력으로 일방적으로 논의 대상에서 제외시켜 버린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야당이었을 때는 보지 못하던 모습이지 집권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되자 나타난 모습”이라면서 “한편으로는 제주도의회 의원 증원은 안된다고 하면서 세종시의회 의원 증원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공동발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원희룡 지사를 겨냥해서도 “개혁적 보수를 자처하는 원 지사의 ‘시장 직선‧비례대표 축소’에 대한 무소신 처신도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면서 “민선 도지사라면 도지사답게 도정 정책에 대해 국회의원들에게 소신껏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개혁적 보수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원 지사까지 권력 이동이라는 시류에 영합하는 구태정치의 아류로 전락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강 의원에게 총선 때 약속한 시장 직선 도입 논의의 물꼬를 트는 데 나서줄 것을 요구하면서 “도내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는 ‘비례대표 축소 방침 철회’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의원은 집권여당 소속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업무 추진 기조와 방향, 일정 등에 대해 도민들에게 설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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