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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에 장마가 오긴 왔나요?
올해 제주에 장마가 오긴 왔나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8.0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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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 동안 강수량 90.2㎜ 1974년 이래 가장 적은 ‘마른장마’
평년 398.6㎜ 대비 23% 불과…올해 전국 평균 비교해도 31%
올해 제주 지역 장마가 최근 43년 동안 가장 '마른장마'로 기록됐다. 사진은 올해 장마 기간이었던 7월 21일 찍은 제주시 지역 차도의 아지랑이. ⓒ 미디어제주

올해가 최근 43년 동안 장마기간 중 제주에서 가장 적은 비를 뿌린 해로 기록됐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 장마는 지난 6월 24일 시작해 7월 26일 종료됐다.

 

평년(1981~2010년 평균)보다 4~5일 가량 늦게 시작해 5~6을 늦게 끝난 것이다.

 

장마기간도 33일로 평년(32일)보다 길었으나 강수일수는 8일로 평년 18.3일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이 기간 제주의 강수량은 90.2㎜로 평년 398.6㎜의 23% 수준에 불과했고 올해 전국 평균 강수량 291.7㎜의 31%에 머물렀다.

 

올해 장마 동안 제주에 내린 강수량은 1973년 30.9㎜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당시 장마 동안 제주에 비가 내린 강수일수도 6일에 불과했다.

 

올해 장마 기간 제주의 강수일수 8일 역시 1973년부터 지금까지 세 번째로 적었다.

 

강수일수가 두 번째로 적은 해는 1994년 7일이다.

 

하지만 1994년 제주 장마는 적은 강수일수에도 불구하고 206㎜의 비를 뿌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제주도 장마 특성에 대해 “열대 서태평양부터 남중국해까지 넓은 영역에서 형성된 활발한 대류활동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제주가 강수량이 적었고 폭염 및 열대야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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