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가들은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앞으로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현황을 나타내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올 들어 3월 이후 넉 달 째 달마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7월 제주지역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81로 전달보다 2p,8월 업황전망BSI는 84로 전달과 견줘 1p 각각 올랐다.
최근 제주지역 업황 BSI를 보면 3월 68, 4월 73, 5월 74, 6월 79, 7월 81에 이어 8월엔 84로 예상되고 있다.
BSI가 기준치인 100이면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100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제조업 7월 업황BSI(90)는 11p, 8월 업황전망BSI(96)는 10p 상승했다.
비제조업도 7월 업황BSI(81)는 2p, 8월 업황전망BSI(84)는 1p 각각 역시 올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은 2일 발표한 ‘2017년 7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2017년 7월 동향 및 8월 전망)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인력사정 등 모든 부문에서 7월 들어 전달보다 BSI가 모두 올랐고, 8월 전망도 오르거나 같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월중 조사대상 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8.1%), 경쟁심화(12.0%), 내수부진(8.3%) 등으로 응답했다.
7월중 제주지역의 업황BSI(81)는 전국 업황BSI(78)에 견줘 3p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국에 비해 12p(제주 90, 전국 78), 비제조업은 2p(제주 81, 전국 79) 높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