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소중한 경험 소방실습을 마치며
소중한 경험 소방실습을 마치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8.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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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원혁 제주한라대학교 2학년 응급구조과
강원혁 제주한라대학교 2학년 응급구조과

이번 여름방학을 빌려 처음으로 1차 병원실습 2차 소방 실습을 가게 됐다. 실습을 하기 전에 긴장되기도 하고 내 꿈인 구급대원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여서 매우설레였다.

 

우리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학생들은 제주소방서에서 도내 119센터들 중에 연간 구급출동 건수와 소방 실습하기 전에 주의사항을 듣고 119센터로 이동하게 됐다.

 

처음 삼도 119센터로 오는 날 모든 반장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걱정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구급차 안에 있는 물품, 위치,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을 설명해주시면서 주들것이나 다른 장비들을 빨리 능숙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혈압 체크하는 방법과 혈당체크 등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

 

첫 출동하는 날 구급출동 방송을 듣고 출동지령서가 출력되면서 첫 출동을 가게 되었다. 구급차 사이렌 소리와 함께 내 심장소리도 같이 요동을 치면서 매우 긴장됐다.

 

출동을 하면서 책에서 배우는 이론과 달리 여기는 현장이고 어리숙하고 실수를 하게 되면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거나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으려고 계속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 현장에 도착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처치하는 방법과 상황대처법을 몰라서 머릿속은 백지가 됐다. 그나마 다행히 위급상황은 아니었고 코에 출혈 부위를 거즈로 닦아내고 압박을 하고 활력징후를 체크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첫 출동은 무사히 마쳤다. 환자이송을 마치고 반장님들이 능숙하고 듬직하게 이송하는 모습이 많은 경험에서 비롯된 침착함이라 느껴졌다. 나도 훗날 구급대원이 되면 반장님들과 같이 능숙하고 듬직한 구급대원이 된 모습을 상상해보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출동을 하면서 구급차를 일부러 진로 방해하는 사람도 있었고, 손님을 태우려고 구급차 앞을 막는 택시 등 성숙지 않은 시민들이 몇몇 있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한 번만이라도 구급차 타고 있는 환자가 자신의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구급차 사이렌 소리에 차를 비켜주면서 양보하는 시민들도 많아서 감사함과 감동을 느꼈고, 점점 발전해가는 시민의식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번 소방 실습을 통해 내 꿈을 향해 더 다가갈 수 있게 확고한 자신감이 생겼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보호하는 제주 소방관님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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