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제주 남부와 동부 지역에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제주 남동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20분 뒤인 오후 2시 10분 제주 남부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남원을 중심으로 한 제주 남부와 표선을 중심으로 한 동부에 시간당 70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45분 현재 서귀포시 표선이 154mm, 남원이 137mm, 성산 53.9mm, 성판악 70.5mm의 강수량을 보였다.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며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동부소방서가 이 시간까지 집계한 내역을 보면 모두 9건(동일장소 1건 포함)의 피해가 접수됐다.
표선면 하천리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갇혀 119 구조대가 출동했고 가마초등학교도 침수돼 배수 지원에 나섰다.
또 성산읍 신천리 가정집에서 전기 차단기가 내려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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