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청소년지도사의 열정이 문화를 바꾼다”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사의 열정이 문화를 바꾼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7.28 10:0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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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미래다-청소년수련시설을 찾아 <14> 아라청소년문화의집
차원이 다른 청소년 봉사활동 진행…학생들이 직접 소식지도 발간

청소년을 미래의 동량이라고 부르지만 대한민국의 청소년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그들에겐 진학이라는 무거운 짐이 누르고 있어서다. 그 무거운 짐을 털어내는 방법은 없을까. <미디어제주>가 그런 고민을 덜고, 청소년들의 자기개발을 위해 ‘청소년이 미래다-청소년수련시설을 찾아’라는 기획을 마련했다. 청소년수련시설을 잘 활용한다면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고, 진학이라는 무거운 짐도 덜 수 있으리라 본다. 이번 기획은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고르라 주식회사가 함께 한다. [편집자 주]

 

 

요즘 가장 핫한 동네를 꼽으라면 여기를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제주시 아라동이다.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곳에 있고, 각종 개발행위에 따라 부동산도 들썩인다. 인구도 늘고 있다. 때문에 교통량도 무시하지 못한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지만 어찌됐던 핫한 곳임은 분명하다.

 

물론 핫한 아라동에도 청소년들의 쉼터가 있다. 아라청소년문화의집은 핫한 동네만큼이나 분주하다. 아주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곳으로, 청소년들이라면 한번쯤은 여기를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이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은 기본이다. 일일이 소개하기에 벅찰 정도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학동아리 ‘메듀’는 특이하다. 고교생 15명으로 구성된 메듀는 의료까지 손대고 있다. 의료는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다. 학생동아리가 의료를 넘보는 자체가 이례적이다. 메듀는 올해 5월부터 제주도광역치매센터와 연계, 차원이 다른 봉사 영역에 도전을 하고 있다.

 

메듀는 치매를 직접 조사하는 단계까지 가보겠다며 의욕을 불태우는 중이다. 전문영역이기에 쉽지는 않다. 배우는 단계이다. 일반적인 봉사라면 어르신을 돌보는 활동에 중점을 둘텐데, 메듀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동아리 ‘여러가지’도 눈에 띈다. 여러가지는 지난해 만든 독서교육봉사동아리다. 아름다운재단 공모를 통해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책과 관련된 교육봉사 활동이다.

 

여러가지 동아리 김나연 회장(왼쪽)과 청소년운영위원회 하다흰 위원장이 그들이 만든 소식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 미디어제주

여러가지는 제주그림책연구회와 함께 제주문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북 엔티어링’이다. 책을 읽어보고 주어진 과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로 ‘북 엔티어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여러가지 동아리 회원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학부모들도 참가하기도 한다. 여러가지 동아리를 이끄는 김나연 회장(제주외고 2)을 만났다.

 

“북 엔티어링은 청소년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으로, 반응이 좋아요. 주로 초등학생 위주로 신청을 받고 있어요. 사실 저는 나서는 성격은 아니었는데 동아리 리더가 되며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댄스동아리 '발렌타인크루'가 받은 상장들. © 미디어제주

그런데 빼놓아서는 안될 동아리가 또 있다. 댄스동아리 ‘발렌타인크루’다. 발렌타인크루 동아리 회원들은 1년 365일이 모자랄 정도로 매일 연습을 하고 있다. 선배들이 와서 후배들을 가르치기에 굳이 강사를 섭외할 이유도 없다. 각종 대회에서 상을 싹쓸이한다. 방송쪽으로 진학하는 학생도 있고, 아이돌 그룹 A.C.E(에이스) 멤버 가운데 ‘찬’이가 발렌타인크루 출신이다.

 

아라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운영위원회 활동도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라지기’라는 이름의 청소년운영위원회는 13기나 된다. 아라지기를 이끄는 하다흰 위원장(제주중앙여고 2)은 자랑할 게 너무 많다고 한다. 회의를 하면 기본은 2시간이란다. 회의를 느끼는 회의가 아니라, 진정한 회의를 진행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특히 매년 활동을 정리하는 소식지를 만들어낸다. 청소년들이 만들어내는 유일한 소식지가 아닐까.

 

“운영위원회는 4개 부서로 나눠져 있어요. 1년 활동을 미리 짜고 계획서를 작성하죠. 홍보부는 활동을 수합해서 소식지로 내놓죠. 소식지를 만드는 이유는 결과물로 남기기 위해서죠. 소식지를 나눠주면 아라청소년문화의집을 더 찾을 것 같고,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도 홍보를 하고요.”

 

아라청소년문화의집을 이끄는 청소년지도사 김정선(왼쪽) 강인범씨. © 미디어제주
강인범 청소년지도사가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미디어제주

쓰다 보니 활동이 너무 많다. 이런 다양한 청소년활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이들이 있다. 바로 강인범·김정선 청소년지도사다. 이들이 없다면 이런 활동은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아라청소년문화의집은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전문가를 초청해서 진행된다. 두 청소년지도사들의 열정이 피워낸 결과물이다. 청소년문화의집이 청소년은 물론, 어른을 위한 공간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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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mom 2017-08-23 19:53:05
아라청소년문화의집~ 첨 가봤는데 시설도 넘 좋고! 친절해서 좋았어요!ㅎㅎ

jejemom 2017-08-23 19:54:06
아라청소년 문화의집 첨 가봤는데,, 시설도 지도사샘도 넘 좋았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