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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주) 지하수 증산 건, 10월 임시회로 연기
한국공항(주) 지하수 증산 건, 10월 임시회로 연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7.25 14: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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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25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안건 상정 보류키로
25일 제주도의회 제353회 임시회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 모습.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7년째 논란이 반복돼온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증산 건이 결국 최종 관문을 넘지 못하고 안건 상정이 보류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5일 오후 열린 제3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기존 하루 100톤 취수허가량을 130톤으로 늘려주는 증산 동의안을 표결에 붙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회의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안건 상정을 보류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결국 10월 임시회 본회의에서 다루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신관홍 의장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 직전 모두발언을 통해 “안건 상정을 보류하는 것은 의장이 직권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어제 각 당 원내대표들과 면담을 가졌지만 찬반 여부를 떠나 안건 상정 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라고 의원총회 소집 이유를 밝혔다.

 

이후 1시간 10분 가량 비공개로 회의가 이어진 끝에 안건 상정이 뒤로 미뤄지게 된 것이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23일 김우남 도당 위원장과 소속 도의원들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기존 한진의 지하수 증산 반대 당론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의장에게 안건 상정 보류를 건의하고 만약 안건이 상정된다면 표결에 불참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결국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에 따라 안건 상정이 3개월 가량 뒤로 미뤄지게 됐지만, 10월 임시회 때도 논란 재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의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도 폐회사를 통해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 처리와 도의회 의원 정수 조정에 따른 도민 여론조사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점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모으고 보다 나은 방안들을 도출해내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25일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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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 2017-07-25 14:44:27
한진 댓글부대들 뭐하시는가.
활동 시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