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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 지하수 증량 배경에 ‘인척관계 작용?’
한국공항 지하수 증량 배경에 ‘인척관계 작용?’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7.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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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민주당 도당 고위직-한국공항 협력업체 임원 사촌관계 때문” 주장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제주경실련)이 한국공항(주)의 제주 지하수 증량 요구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관계자와 한국공항 협력업체 임원의 인척관계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제주경실련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부제보자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 고위 관계자와 한국공항(주) 협력업체 임원이 사촌형제”라고 강조했다.

 

제주경실련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4일 오후 한국공항(주) 협력업체 사정을 잘 아는 제보자가 전화를 걸어와 ‘한국공항 측의 지하수 증량이 가능한 이유를 중요한 협력업체 임원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고위 관계자와 사촌형제이기 때문’이라 진단했다”고 밝혔다.

 

제주경실련은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에서는 재벌 그룹에 지하수 증량을 당론으로 불허했던 민주당이 당시와 큰 변화도 없는데 뜬금없이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 재벌 기업에 지하수 증량을 허용한다면 누가 납득하겠느냐”며 “적폐 청산이 아니라 적폐를 양산하는 현 상황을 그냥 두고 볼 수 있겠느냐”고 역설했다.

 

이어 “민주당 제주도당은 여러 정황으로 보아 재벌 기업에 지하수를 증량시켜 주는데 앞장섰다는 오명을 얻기에 충분하다”며 “제보자의 예측이 벗어나 민주당이 제주도민에게 올바르게 평가 받으며 한 단계 발전하는 국민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제주경실련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촌형제 관계라고 주장한 민주당 제주도당 고위 관계자와 한국공항(주) 협력업체 임원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으며 내부 회의를 통해 공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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