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연합청년회(회장 박왕철)가 24일 오후 2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를 향해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의 지하수는 제주도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보배이자 중요한 자산"이라며 "그런데 지난 21일 제주도의회 환도위는 한국공항(주) 지하수 취수량 증량안을 통과하며 제주 지하수 공수화 체계에 빨간불을 켰다"고 우려했다.
이어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구차하게 비난 여론 무마용으로 부대의견을 달면서 사기업인 한국공항(주)측의 먹는 샘물 증산 시도에 손을 들어준 점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공항 측의 '먹는 샘물'의 시중 판매를 비난했다.
이들으 "한국공항은 먹는 샘물에 대해 시중 판매 없이 대한항공 기내 공급만 이용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공식적으로 전화 및 인터넷 판매까지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도의회가 한국공항의 증산 요청을 인정한다면 한국공항이 다음에는 더 많은 증산을 요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연합청년회 측은 "만약 증산안이 통과될 시 비상대책위원회를 및 회장단의 의견수렴을 거쳐 계속해서 반대 입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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