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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여름나기
안전한 여름나기
  • 강필제
  • 승인 2017.07.2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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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필제 중문119센터 지방소방사
강필제 중문119센터 지방소방사

최근 여름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도민 및 관광객들이 해수욕장, 계곡으로 몰리고 있다.

 

휴가를 떠나는 이들은 모두 꿈같은 휴가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제주에서도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올해 전국 첫 온열 질환 사망자가 제주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여름철 꿈꾸던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여름철에 일어나기 쉬운 사고 및 대비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첫째, 물놀이 안전사고이다. 이는 특히 계곡에서 일어나기 쉽다.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는 경우 경추골절, 두부외상으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까지도 일어날 수 있어 위험성이 매우 크다.

 

계곡에서는 긴 막대기로 수심을 파악한 후 물놀이를 하고 외상을 입었을 경우 경추 및 척추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119의 도착을 기다리면 된다. 추가적으로 비가 올 때 계곡은 물이 갑자기 불어나므로 비가 예정되어 있는 날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해수변에는 간이 인명구조함 및 구급함이 비치 돼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사고현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대처이다. 주변에 신속한 대처에 도움이 되는 물건의 위치를 알고 야외활동에 임한다면 안전한 야외활동이 될 것이다.

 

둘째, 폭염이다. 일반적으로 일 최고기온이 33℃이상일 때를 폭염이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는 주의보, 35℃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는 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폭염이 발령되면 가정에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심할 경우 금지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심뇌혈관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더위에 약하므로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건설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안전수칙(물,그늘,휴식)을 항상 준수하고, 특히, 취약시간(2~5시)에는 '무더위휴식시간제'를 적극 시행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는 이러한 폭염 응급상황을 대비해 30대의 폭염 구급대를 여름철 동안 운영한다. 정맥주사세트, 얼음조끼 등 폭염 대응물품을 구급차마다 비치하며, 폭염특보 발효 시 가장 무더운 낮 시기에 구급대별 구간 유동순찰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장밀착형 폭염 구급대 운영을 위해 관할 구급차 부재 시 소방 펌프차 출동을 통해 응급처치를 가능하게 하고, 119상황실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폭염환자 발생 시 온열질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소방본부에서도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이 안전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라고 본다. 휴가를 보내는 이들이나 폭염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 모두 안전한여름을 지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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