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통사망사고 전년대비 증가, 단독 사망사고 큰 요인 작용
도내 교통사망사고가 여전히 줄어들고 있지 않아 안전의 적신호가 켜졌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13일 2017년 상반기 제주지역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 사망사고 비율이 전년대비 37.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분석결과에 따르면 도내 교통사고는 전년대비 발생 1.8% 증가(2044건에서 2081건으로) 도내 사망사고는 전년 동기간 동안 29명에서 40명으로 37.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차량 단독 사망사고의 경우, 작년 4명에서 올해 14명으로 250%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과속이나 졸음운전, 전방주시태만 등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불감증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운전자의 의식변화 없이는 예방활동에 한계가 있다"고 원인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밖에 사망사고 유형별로는 차 대 사람 사망사고가 지난해 11명에서 16명으로 45.5% 증가했으며 이에 반해 차 대 차 사망사고는 지난해 14명에서 10명으로 28.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교통사망사고 증가에 따라 주요 사고원인 분석을 통해 단속 및 예방활동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사고요인행위인 음주운전, 과속, 신호위반 등을 강력히 단속하고 공익방송을 제작해 방송사를 통해 송출하는 등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실시할 것"이라며 "확보된 추경예산을 활용해 간이중앙분리대와 투광기, 가로등 조도개선 등 보행 및 운전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임관 안전계장은 "하반기에도 차량단독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단속 및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주도민과 관광객 스스로 교통법규를 잘 준수해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적극 동참해 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