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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개편 설명회 자리, 너도나도 질문 공세 이어져
대중교통개편 설명회 자리, 너도나도 질문 공세 이어져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7.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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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소속 정당 바른정당 도당서 대중교통 체계개편 설명회 실시
바른정당제주도당이 오는 8월 시행할 제주지역 대중교통 개편에 도민들의 이해를 위한 설명회를 11일 도당 당사에서 진행했다.ⓒ 미디어제주

원희룡 도지사의 소속 정당인 바른정당 제주도당서 오는 8월 시행 될 대중교통 체계개편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됐다. 설명에 이어 도민 및 당원들의 질문 열기가 뜨거웠다.


바른정당 제주도당(위원장 고충홍)은 오는 8월 26일부터 시행되는 제주지역 대중교총 체계 개편에 따라 도민사회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 및 혼란을 막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11일 오후 3시 30분 도당사에서 대중교통 체계 개편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원희룡 도지사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원 지사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는 취임 첫 해 12월부터 준비해 버스 회사와 실무적 협상을 진행해오며 만 2년 반이 걸린 정책이다"라며 자신의 메신저를 설명회에 참석한 도민 및 당원들에게 직접 알려주면서 "대중교통 개편 시행 후 불편한 점이나 개선할 점에 대해 여과없이 직접 메신저로 보내면 무조건 답장을 보내겠다"며 소통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도정의 이러한 노력에도 일각에서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이뤄진 설명회 자리에 참석한 장애인 등 교통약자와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개편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바른정당제주도당이 오는 8월 시행할 제주지역 대중교통 개편에 도민들의 이해를 위한 설명회를 11일 도당 당사에서 진행했다.ⓒ 미디어제주

강성무 바른정당도당 교통운수위원장은 "대중교통 개편에 대한 필요성은 적극 공감하면서 대중교통에는 버스와 택시가 있는데 개편 내용이 버스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택시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버스와 택시의 환승재도를 마련해 대중교통이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 도민들이 다양한 선택과 편의를 느끼게 해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오정훈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장은 "현재 버스와 택시를 환승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특히 도내 버스정류장 주요 지점에는 택시정류장을 설치해 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단거리는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 또한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불편함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강석봉 제주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은 "이번에 만들어지는 중앙차로제를 연결하는 횡단보도 접근시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은 안전시설이 갖춰지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높을 것 같다. 특히 저상버스의 도입은 전국적 추세인데 제주도의 경우 현저히 적은 것이 현실"이라고 제기했다.


오정훈 단장은 "중앙차로제 내 버스정류장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는 총 6개로 올해 12월까지 안전요원을 해당 차로제 곳곳에 배치해 안내할 예정이다"라며 특히 저상버스에 대해 "전국에서 운영되는 저상버스는 LNG 버스인데 제주의 경우 LNG 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하고 있다. 내년부터 매년 20대의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해 운영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밖에 현장에서는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카드 기능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획일화된 버스 디자인으로 제주다움의 버스운영이 필요하다는 등의 도민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오정훈 단장은 30년 만에 바뀌는 제주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중점 취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자가용을 타는 횟수를 줄이는데 있다. 자가용보다 버스가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음을 도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개편을 추진했다"


최종 확정 버스노선은 7월 중으로 정해지며, 노선표 및 시간표는 확정 되는 대로 안내책자, 모바일 웹 등을 통해 홍보 될 예정이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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