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학교폭력 줄어들고 있지 않아, 대책마련 시급"
"학교폭력 줄어들고 있지 않아, 대책마련 시급"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7.11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학교폭력 피해 1위는 '언어폭력', 사이버 폭력도 증가
 

도내 학교폭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11일 발표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는 언어폭력이 1위 그 뒤를 이어 집단따돌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이 시행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5만 9363명의 학생(전체학생의 95.3%)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전체 설문 참여 학생 중 1.2%인 745명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으며 피해 응답자 중 33.8%인 572명이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그 뒤를 이어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이 267명으로 15.3%를 차지, '신체폭행'이 223명 13.2%를 차지했다.


그 밖에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이버 괴롭힘'이 지난해 88명(6.3%)에 비해 138명(8.1%)으로 증가해 SNS 등 사이버 채팅 등을 이용한 폭력유형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 발생 장소의 71%가 학교 안(교실 안, 운동장, 복도 등)이라는 점은 지난 3년간의 폭력실태 결과 수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교육청 측은 "도교육청 측에서도 왜 학교폭력이 대부분 학교 안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라며 "그 밖에 정기적으로 학교지킴이 등을 활용해 학교를 순회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대책으로 '평화교실'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순관 교육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학교폭력 대책 마련으로 평화교실 운영과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 학업중단 예방 집중 지원학교 운영 등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언어폭력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교사들이 조회시간을 이용해 언어순화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14년 825명(1.3%) 2015년 751명(1.2%) 2016년 636명(1.1%) 2017년 735명(1.2%)를 보였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