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애를 사모하는 모임’(대표 김순이)은 8일 토요일 오전 11시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342-9, 의녀 홍윤애 묘역에서 문화패 ‘바람난장’, 서울에 있는 ‘양주조씨대종회’ 후원으로 개최 한다.
이날 행사는 제1부 전통제례, 제2부는 시낭송가 문선희와 연극배우 이병훈의 시극, 박연술의 살풀이춤, 고경권의 하모니카, 나종원의 색소폰, 소프라노 강윤희의 노래, 김동연의 클라리넷 연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홍윤애를 사모하는 모임’ 관계자는 “제주문인협회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의녀 홍윤애추모문학제’를 지내왔는데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17년 지원금 심사에서 이 행사를 탈락시켜 지속할 수 없는 형편이 되었다.”며 애석함을 털어 놓았다.
이를 매우 안타까이 여긴 ‘의녀 홍윤애를 사모’하는 모임은 사비를 모아 <제5회 의녀 홍윤애문화제>를 정성껏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녀(義女) 홍윤애(?~1781)는 조선시대 정조 때 제주목에 살았던 여인으로 반역죄에 연루되어 제주에 유배왔던 조정철(1751~1831)이 모함에 걸려 죽게 되자 그를 살리려고 모진 고문을 받은 끝에 순절, 제주여성의 정의로운 기질과 당찬 기개를 널리 알린 제주여성의 귀감이 되는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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