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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 3시간여 동안 124㎜ ‘물 폭탄’
제주 동부 3시간여 동안 124㎜ ‘물 폭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7.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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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집중호우’
구좌·성산·표선 등 곳곳서 도로·건물·차량 침수 피해
5일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에서 소방관들이 차량 침수에 따른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 등 제주 동부지역에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부터 내린 비는 오후 3시 10분까지 이어지며 성산 지역에 강수량 124.4㎜를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앞서 오후 1시에 제주 동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리고 2시 20분을 기해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119종합상황실은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모두 12곳에서 호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성산읍 난산리 2곳에서 차단기 화재가 발생했고 성산읍 고성리에서 2개 건물과 온평리 1개 건물이, 표선면 성읍리 식당 2곳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 성읍리에서 차단기 누전 사고가 났고 구좌읍 송당리와 난산리 일부 도로 2곳에서 도로 및 차량이 침수돼 현장에서 모두 6명이 구조됐다.

 

5일 집중호우로 침수된 난산리 도로. <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집중호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불어오는 남서풍이 한라산 동쪽 산지의 찬공기와 만나 비구름을 형성하며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이 고온에서 나타난다”며 “고온에서 공기순환이 활발해지면서 구름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 남부에서 올라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동부 지역에 비구름이 형성됐는데 우리도 비구름이 어느 지역에서 발달할지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호우경보는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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