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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한라산 구상나무 복원 본격화
‘멸종위기’ 한라산 구상나무 복원 본격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7.0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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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11일 해발 1630m 일대서 시험 식재 행사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 복원 시험 식재 위치도. <제주도 제공>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2013년 멸종위기종으로 선정한 한라산 구상나무 복원 작업이 본격화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구상나무 보전 연구의 일환으로 자생지 내 종 복원 연구를 위한 시험 식재 행사를 4일 오전 11시 한라산 영실등반로 해발 1630m 일대에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기상 악화 시에는 행사가 하루 연기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시험식재 대상지는 최근 10년간 구상나무가 대량으로 고사해 숲이 사라진 곳이다.

 

구상나무 묘목. <제주도 제공>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5년 동안 자체 증식해 양묘한 구상나무 묘목 2000본을 이번에 식재할 예정이다.

 

식재 후에는 구상나무 묘목의 생존율과 생육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종 복원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홍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될 만큼 국제적으로 보전 가치를 지닌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 필요성을 알리며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환경부 국비 45억9000만원을 투입, 구상나무 쇠퇴 및 고사 원인 규명, 구상나무 양묘‧현지 내 복원, 복원 매뉴얼 개발 등 총 11개 사업으로 구성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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