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정 고사리성분 담은 영유아 제품, 엄마마음으로 만들어요”
“제주청정 고사리성분 담은 영유아 제품, 엄마마음으로 만들어요”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07.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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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새 물결, 6차산업④] 강은영 고사리숲 농업회사법인㈜ 대표

농업·농촌융복합산업인 이른바 ‘6차산업’이 제주지역에서 뜨고 있다. 전국 어디와 견줘도 가장 알차고 활발하다. 6차산업은 농특산물(1차)을 바탕으로 제조·가공(2차),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서비스(3차) 등을 이어 매 새 부가가치를 만든다. 올해까지 도내에서 73명이 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사업자로 인증 받았다. 현장에 직접 만나 이들이 실천하는 기술력·창의력·성실성·마케팅 능력과 철학 등을 통해 앞으로 도내 1차산업의 미래비전을 찾아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강은영 고사리숲농업회사법인 대표

“제주에서 자란 청정자원 고사리 열수추출물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 팔고 있죠. 원료를 가려서 정하는 것부터 모든 제품에 깐깐하게 엄마 마음을 담아 내 아이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어요”

젖먹이와 어린아이를 위한 세재·화장품·비누제품을 고사리를 주원료로 직접 만들어 팔고 있는 강은영 고사리숲 농업회사법인㈜ 대표(45).

“아이들에게 어떤 게 안전한지 늘 고민하고 제주 청정자연 자원을 연구해 자연과 같은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각종 피부질환과 알러지, 암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제품는 100%식물 추출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연을 선물하려해요”

강 대표는 특히 제주지역 화산토에서 나오는 고사리가 품질과 효능이 좋다며 흙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고사리를 약품 등 제품화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강 대표가 석사학위 논문인 「재배 고사리 부산물을 활용한 면직물의 염색」에서였다.

이를 통해 고사리 추출물 관련 연구를 하며 고사리에 들어 있는 탁월한 효능에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살피게 됐다.

“고사리는 쓰레기 냄새, 입·발 냄새, 노인 암내 등 나쁜 냄새 원인물질인 암모니아·초산·황화수소가스 등을 막는 기능성 효과가 있어요. 자외선을 감물염색포가 거의 90%을 막지만 고사리는 96.8%를 막아내요. 고사리 항균성은 녹차와 비슷하게 나오죠”

석사논문과 딸들을 키우는 과정에 강 대표는 고사리를 이용한 화장품과 세재를 만들게 된 첫 실마리를 찾았다.

고사리숲 제품

“딸들이 피부가 좋지 않아 병원에 다니면서 보습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아로마의 모든 효능을 추출하면 애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 아로마테라피 국제자격증을 땄어요. 많은 식물 공부를 하다 고사리쪽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 원료로 식물성 보습제품화 가능성을 봤죠”

중소기업청 예비창업 지원을 받아 1년 남짓 고사리 연구를 해 원료를 개발, 제품을 하나씩 만들면서 애들을 통해 임상실험을 했다.

 

고사리손 선물세트

특히 강 대표는 화학제품처럼 뛰어나진 않지만 인디언들은 고사리로 기관지염치료제를, 일본에서 여름에만 먹는 시원한 ‘와라비모찌’(고사리떡)가 고사리전분을 쓰고 있는데 착안했다.

약성을 갖고 있는 식물엔 독성 있어, 열수처리하고 발효해서 원료로 개발해 제품을 여러 개 만들었다.

또 강 대표가 유아용품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딸이 4살 때 쓰고 있던 수입화장품을 그만 먹어버린 일이 생겼다.

과연 어떤 성분이 들어있을까 관심을 갖게 됐고, 다른 어머니도 같은 관심을 갖고 있는 걸 알게 되면서 화장품도 식품으로 생각하게 됐다.

2009년부터 제주지 청정에너지를 담은 식물자원을 연구한 걸 바탕으로, 2012년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2013년에 고사리숲 농업회사법인과 고사리손을 상표등록했다.

처음엔 로션과 워시 액 2가지 만들어 시제품 만들어 주위에 줘 반응을 보면서 제품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포장도 할 줄 몰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제주테크노파크 등에서 도움 받아 패키지도 바꿨어요.딸 때문에 인연이 된 유아용품에 주력하게 됐죠. 성인 화장품은 종류도 많고 유행도 자주 바뀌어 다른 데로 눈을 돌리면 소홀해질 것 같아서요“

고사리숲의 브랜드는 어린이손을 뜻하는 ‘고사리손’이다.

고사리숲 제품

현재 화장품 9종, 비누 3종, 세제류 2종 등을 만들어 팔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억5000만 원 가량 올렸다.

올해 몽골현지에서 제주에 와 직접 계약, 5개 품목을 다달이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 싱가포르 쪽으로 진출하려한다. 현지회사가 자기 브랜드로 만들려고 OEM을 제의했다.

고사리숲 대표상품은 겨울엔 ‘립밤’, 여름엔 ‘라벤더 워시’ ‘바디워시’를 꼽는다.

립밤은 아이들 입술에 바르는 입술 보호제로 당근오일·시어버터·비즈왁스·레몬 등이 들어있다.

유아제품은 고사리손 퓨어밤·호호크림·베이비오일·베이비비누 등이 있다.

퓨어밤은 비파 당근 추출물 등 100%식물 성분과 천여 아로마 추출물로 만든 멀티 밤이다.

라벤더 오일도 들어 있어 피부가 건조하거나 모기를 물렸을 때 열을 내려 덜 가렵게 한다.

세제제품은 고사리손 유아세탁비누·유아주방세제·유아세탁세제·원두커피숙성비누·박하비누 등이 있다.

저온 숙성된 비누베이스와 추출물로 만든 물비누인 고사리손바디워시와 베이비로션·페이스워시 등도 잘 팔린다.

유통은 부산 수영구에 고사리숲 직영매장 1곳, 수원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백화점 부산점, 서울에 온라인 유기농제품, 제주 로컬푸드 매장 2곳, 특산물판매장, 대전명품마루 등에서 한다.

올해 초록마을 유기농제품 업소에 납품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해마다 열리는 베이비 페어(제주·일산·서울·부산)에 늘 참가하고 있다.

현재 성산읍 난산리에서 고사리 허브 농장에서 고사리를 재배해 원료로 쓰고 있다. 올해 올리브나무 20그루도 심었다. 체험농장 만들려는 계획도 있다.

키비례 캐릭터

“앞으로 어린이용으로 ‘키비례 ‘캐릭터’를 만들어 체험손님에게 선물을 하려해요. 애들 젖병 손수건 수유용품 양치컵 등 애들 용품에 붙여 널리 알리려구요. 고손이(고사리손) 인형을 만들었는데 구매하고 싶어하데요”

캐릭터 모델은 ‘양배추(위 염증 관여), 귤(냉철 계산적 성질), 당근(눈이 밝고 소심), 고사리(고손이 포용적 리더십), 올리브(다혈질), 녹차(항균 세정), 비파(자신은 가늘지만 친구 어루만지는), 라벤더(요정 열 가라앉히는 진정시키는 건) 등 8개이다.

고사리숲 농업회사법인㈜은 애월읍 평화로2715(제주관광대학 창업보육센터 315호)에 있다.

연락처는 ☏064-753-0279, 070-7609-2661, 홈페이지 gosari.ejeju.net, 이메일 01gosari@naver.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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