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 받게 될 듯
지속 가능한 ‘생태마을’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 습지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신청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또 서귀포시 남원읍 물영아리오름 습지는 습지도시 예비 후보지역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 후보지 선정 결과 1차 후보지역으로 제주시(동백동산 습지)와 강원 인제군(대암산 용늪), 경남 창녕군(우포늪) 등 3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비 후보지역으로는 전북 고창군(운곡 습지)과 서귀포시(물영아리오름 습지) 등 2곳이 선정됐다.
1차 후보지역으로 선정된 세 곳은 오는 10월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인증신청서를 제출, 심사를 거쳐 내년 10월 열리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인증서를 받게 된다.
또 예비 후보지역으로 선정된 물영아리오름 습지 등 두 곳은 2021년 차기 당사국 총회에 인증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인증 시범사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습지도시’는 지난 6월 1일부터 9일까지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과 튀니지가 공동 발의한 ‘습지도시 인증제’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처음 습지도시 인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습지도시 인증제’란 람사르 습지 주변 도시 중 습지 복원 및 관리방안 이행 등 인증 기준을 충족한 곳을 람사르 협약에서 습지도시로 인증하는 제도로, ‘람사르 습지도시’를 브랜드로 한 지역 공동체의 활동과 지역 주민들의 습지 보전 참여 활성화를 통해 습지 보전과 가치를 제고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